인간에게 없는 능력

사람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않다.

by 자연처럼

인간은 타고난 특별한 능력이 있다. 언어와 문자를 사용할 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책을 만들고 법을 제정하며, 도구를 발명해 활용하기도 한다. 창의적인 두뇌로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내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동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감정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거나 미워하기도 하며,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인생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에게는 셀 수 없이 많은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지 않은 능력이 두 가지 있다.


그 첫 번째는 사람을 다스릴 능력이다. 본래 창조주는 인간이 자신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의도하셨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 위에 사람 없다’라는 말을 사용하며, 평등 사상이 모든 문화에 공통적으로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어지지 않은 두 번째 능력은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정할 권리다. 나라와 민족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나라 안에서도 가치관과 생각은 저마다 다르다. 각자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하다 보면,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며 상대를 배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갈등과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사람이 사람을 다스릴 때 어떤 해로운 결과가 생길까?

역사를 돌아보면 왕정, 제국주의, 공산주의, 민주주의 등 다양한 통치 방식이 시도되어 왔다. 그러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불릴 만큼 수많은 전쟁이 반복되어 왔다. 민족과 피부색, 국경과 지역, 신분과 입장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끊임없이 갈등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더라도, 통치자는 독재를 일삼거나 백성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수단으로 권력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저항하는 백성들은 무력까지 동원해 피를 흘리는 일도 있었다. 통치자 본인이 선한 의도를 가졌더라도, 주변의 욕심과 권력의 유혹에 빠져 백성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역사는 반복되어 왔다.


또한 인간에게는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정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기준으로 문제를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습관이 있다.


이는 인간에게 잠재된 교만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중심이 된 듯 착각하고, 자신이 없으면 세상이 멈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권력, 부, 학식이 많을수록 이런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나 병으로 위기에 처하거나 가까운 가족에게 불행이 닥치면, 자신이 가졌던 생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어제까지 옳다고 믿었던 것이 오늘은 틀렸거나 수정되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일례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결코 틀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기준이 필요하다.하지만 유한하고 경험이 부족한 인간의 힘으로는 이를 이룰 수 없다. 더 높은 근원에서, 최상의 지혜를 소유하신 창조주만이 우리에게 올바른 기준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겸손한 마음이 필요하다.


이제 더 이상 사람이 사람을 다스리고, 인간의 지혜가 인간을 인도하는 시대는 지나가야 한다. 그때가 되면 인간의 통치와 인도로 인해 반복되어 온 모순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에게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듯, 우리에게는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창조주의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 지혜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내가 이 모든 것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여 해를 입히는 때에 해 아래서 행해진 모든 일에 마음을 쏟았다." (전도서 8:9 신세계역)


"오 여호와여, 사람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제가 잘 압니다.발걸음을 인도하는 것은 걷는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10:23 신세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