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와 질서 그리고 안전의 관계
2025년 9월 26일,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무정전 전원 장치(UPS)의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화재 사건이 아니었다.
정부 전산 시스템 총 709개가 중단되었다. 그 여파는 파도처럼 확산되었다. 정부 민원 서비스는 응답하지 않았고, 전자정부 시스템은 먹통이 되었으며, 수많은 행정 업무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10월 9일 현재, 2주가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복구율은 겨우 27%에 머물러 있다.
필자도 이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였다. 출판사 등록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출판사 검색 시스템에 접속하려 했지만, 추석 전부터 지금까지 전산 시스템 불통으로 인해 여전히 검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IT 강국이라고 알려져 있다. 첨단 기술, 빠른 인터넷 속도,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기술만큼 중요한 것이 관리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도 적절한 관리가 없으면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없다. 이번 화재는 정부 핵심 인프라가 얼마나 취약했는지, 그리고 예방적 관리가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중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관리란 무엇인가? 그것은 질서를 만들고, 질서는 안전을 가져온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무질서가 찾아온다. 그리고 무질서는 곧 사고로 이어진다. 이것은 거대한 국가 시스템이든, 직장과 사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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