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남한산성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지난 며칠간 내린 빗줄기가 그치고 소복이 내려앉은 먹구름이 걷혀나가자, 쏟아지는 햇살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곳곳에 차량과 드나드는 휴양객들이 분주하다.
예약을 한 '함지박'식당에는 도착 시간에 맞춰 미리 전화로 닭도리탕과 오리누룽지 백숙을 주문해 두었다. 인터넷의 평가에서 예상한 대로 맛과 서비스가 괜찮은 집이라 기분이 한결 좋다.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니, 상큼한 산공기가 콧속으로 스며든다. 주변에서는 개울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고, 실내에 보이는 커다란 풍차와 분수는 음식의 맛을 한층 더해 준다. 닭도리탕의 붉은색 양념 향과 오리누룽지 백숙의 담백한 국물 냄새가 입맛을 돋군다.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어머니와 나는 사장님과 함께 식당 바깥에 서서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사장님 역시 서빙을 하시는 사모님과 함께 인상이 참 좋아 보인다.
사장님은 추석 당일과 어제는 많은 손님을 예상하고 아르바이트생을 넉넉히 구해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많은 비로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하신다. 그런데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개어 손님이 몰려들어 정신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 묻어난다. 주인 아저씨와 사모님의 따뜻한 인간미가 좋은 식재료와 정성어린 서비스로 손님을 대하니, 삼십 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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