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
오늘 아침 버스에서 내려 환승을 위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출근 시간이라 사람들의 마음이 급해 보인다. 내리막길이라 나는 오른쪽에 섰다. 버스에서 내려 뒤따라오던 사람들은 모두 왼쪽 계단으로 걸어 내려간다. 에스컬레이터가 맨 아래 도착할 무렵,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 서둘러 내려갔기 때문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는 움직이는 운송 수단이다. 계단을 걸어 내려가다 균형을 잃으면 굴러 떨어질 수 있다. 신발 끈이나 옷자락이 틈새에 끼일 수도 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인도나 도로에서도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 내가 조심해도 다른 사람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다. 전기 자전거나 킥보드가 과속으로 달리는 경우가 많다. 좁은 인도에서 갑자기 나타나 부딪힐 위험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급하게 움직이면 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바쁜 생활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 집을 나서고,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회사에 도착해 업무를 본다. 퇴근 후에도 집안일과 개인 용무로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바쁘게 다니면 시간이 더 빠르게 가는 느낌을 받는다. 짧은 인생인데 더욱 바쁘게 사는 것은 안타깝다. 우리가 수명을 강제로 늘릴 수는 없다. 그렇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시간이 늘어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천천히 걷고, 주변을 둘러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면 같은 시간도 더 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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