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를 잊지 마십시오.
교우들과 강원도 바다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의 일정이라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 왔었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14명이 한마음으로 함께했다. 당일치기의 빡빡한 일정으로 새벽 6시에 출발해서 밤 9~10시에 집으로 돌아오는 강행군이었다.
첫 행선지로 강원도 홍천 휴게소를 들렀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붐볐다. 잘 꾸며진 포토존 너머 산에는 단풍나무가 병풍을 치고 있었다. 다가올 추위를 대비하는지 울긋불긋한 단풍은 아니지만 나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휴게소 외부 바닥은 새벽에 서리가 내려 기온이 많이 내려갔음을 실감케 했다. 예상대로 자동차 온도계를 확인해 보니 영상 1도로 매우 쌀쌀했다.
얼마 후 양양 낙산 해변에 도착했다. 깨끗한 바다가 한눈에 펼쳐졌다. 쏴아 쏴아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파도가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모두 한결같이 "와!" 하며 탄성을 질렀다.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는 무슨 힘으로 생겨나서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사라지는가? 신기함이 더해졌다.
여호와의 장엄한 능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여호와는 많은 물의 소리보다 강하고 바다의 부서지는 파도보다 강력한 분이며,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한 분이다." (시편 93:4 신세계역 성경) 모래사장에는 갈대로 된 그늘막이 서 있어 마치 동남아의 해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이 멋진 광경을 놓칠 수 없어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모두가 아이처럼 행복한 표정이었다.
다음 일정으로 속초 중앙시장을 찾았다. 풍문으로만 듣던 유명한 시장이었다. 도착해 보니 예전 재래시장의 모습이 아닌 세련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깨끗한 간판과 온갖 먹거리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곳이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인기 있는 곳인지 알 것만 같았다. 테이블에 놓인 시식용 식품이 우리의 손과 입을 유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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