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날이 짧고 소란만 가득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서늘한 새벽 공기처럼 명징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젊은 시절,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다. 이제야 보이는 것들을 조금 더 일찍 손에 쥐었더라면 좋았을 법하지만, 돌아보니 이 또한 세월이 준 선물임을 깨닫는다.
첫 번째는 사람에 대한 시선의 변화다.
젊은 날의 시선은 늘 바깥을 향해 있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머릿속은 온통 일에 대한 욕심과 성취로 들끓었다. 새벽녘, 설익은 잠에서 깨어나 차가운 벽을 마주하고도 일에 대한 고민으로 심장이 뛰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열기의 방향이 안으로 굽어든다. 일의 성과보다는 사람의 숨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무엇보다 거울 속의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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