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는 몰입을 하며 써야 한다.
책쓰기 TIP 4
-책 쓰기는 몰입을 하며 써야 한다.
시간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까지 끝을 내겠다는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하루에 어느 분량의 글을 쓰겠다고 정해두고 쓴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 각자 마다 글을 쓰는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한 권의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몰입을 하여 빠른 시일에 끝을 내는 스타일이다. 이런 스타일이 곧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책을 쓰는 데는 유용하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자면 숨 가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생활에 젖어버린다면 글쓰기는 미루어지기 일쑤이다. 한번 미루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렇기에 시간만 가고 글은 써지지 않는다. 일단 시작했다면 끝을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잘 쓰든 못 쓰든 일단 목표한 분량에 대해 끝을 내어놓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글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퇴고 시에 다듬으면 된다.
일단 초고를 완성하는데 의미를 두자. 일단 시작을 하고 시작을 했다면 끝장을 보자. 그것이 책을 쓰는 지름길이다.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손가락이 알아서 쓴다는 말이 있다. 피아노 연주를 할 때 손가락이 알아서 건반 위를 달린다. 마찬가지로 일단 쓰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손가락이 알아서 자판 위를 달리게 된다. 잘 쓸 수 있는 것부터 쓰자. 어려운 주제부터 쓰기 시작하면, 초반부터 맥이 빠진다. 잘 써지는 글부터 쓰기 시작하면 쓴 글의 분량에 힘 입어 다음을 쓰게 된다.
바빠서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글을 쓰지 못한다. 글을 쓰지 않으면 배가 고파야 한다. 인간의 3대 본성이 수면욕, 성욕, 식욕이라고 할 때, 글을 쓰는 것은 제 4의 본능으로 만들어야 한다. 즉,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매일 쓰겠다는 원칙을 정하고, 글쓰기를 어떤 다른 일보다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즉 글쓰기의 지위를 시간의 맨 위에 두라는 말이다. 틈이 날 때마다 쓰자. 그러면 글쓰기에 탄력을 받는다. 필자의 경우를 소개하면,
필자가 글을 쓰는 것을 보고 함께 다니는 명근 후배는 나에게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글쓰기 괴물이 된 셈이다. 이 별명이 난 무척 좋다. 무언가에 미칠 정도로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울산 남구청에 들어가 <울산광역시 남구 20년사> 중의 300p 분량의 ‘주요성과 부분’을 적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2018년 한 해는 글만 쓰면서 보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을 하였듯이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글을 쓰기 시작하여 첫 책의 초고를 열흘 만에 끝냈다. 그리고 또 열흘에 걸쳐 퇴고를 했다. 그러고 난 후 출판사에 투고를 하여 계약을 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글이 <글쓰는 시간>이다.
글을 시작하여 한 달이 안 되어 계약을 했다. 물론 빨리 글을 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몰입해서 글을 쓴다면 한 달 만에도 책을 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위에서는 책 쓰기를 시작하여 몇 년이 걸려도 책이 나오지 않은 사람을 많이 보았다. 시간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며, 꼭 책으로 출판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바로 두 번째 책의 집필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또 계약을 하였다. 1월 중순 경에 책 쓰기를 시작하여 2월에 한 권, 3월에 한 권 두 권의 출간 계약을 한 것이다. 글을 잘 쓴다고 자랑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몰입의 힘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 후 4월까지 1권 더 책을 썼으나, 이 책은 계약이 되지 않았다. 4월부터 9월까지는 개인 적인 사정으로 책 쓰기를 멈추었다. 그러다 9월 6일 전정기관염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일주일 만에 퇴원을 하였고, 퇴원하는 날이었던 9월 12일부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여 10월 4일 세 번째로 <사랑은 가슴에 꽃으로 못치는 일>을 계약하였다. 이때는 대학교 수시 시험 철이었기 때문에 10여 명의 대학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병행한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쓰기 20일이 채 되지 않아 계약을 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가칭 <이야기가 있는 시>와 가칭 <대입 자기소개서 실용서> 두 권을 동시 집필에 들어갔으며, 11월초에는 첫 번째 계약을 한 <글쓰는 시간>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울산광역시청에서 의뢰를 받아 <마을공동체 스토리텔링 북>을 완성했으며, 12월 24일 <사랑은 가슴에 꽃으로 못치는 일>과 <마을공동체 스토리텔링 북>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12월 31일 고 안일호 어르신의 인생을 쓴 가제 <땅꾼>이라는 자서전을 완성했다. 그리고 지금은 가칭 <책쓰기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이 정도면 후배가 괴물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 괜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것이 몰입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