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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창영 Jun 17. 2019

책 쓰기는 쉽다.


 책은 조사를 하고 고증을 하고 연구를 하면서 쓰는 책이 있다. 그런 책은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인의 경험을 쓰는 책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다 좋은 책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문제는 컨셉이다. 어떤 컨셉이냐가 그 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컨셉을 잡았다면 그 다음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31살의 아가씨가 책을 쓰고 싶다고 나를 찾아왔다. 그 아가씨에게 세 가지의 믿음을 이야기 했다. 글을 쓸 수 있다는 믿음과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끝낼 수 있다는 믿음과 출간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책 쓰기는 문장력이 아니라 글 쓸 시간을 만들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한 권의 책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내 경우는 100시간 내외다. 초보자는 150시간 정도면 된다. 하루에 1시간을 낼 수 있으면 100일이 걸리고, 2시간을 낼 수 있으면 50일이 걸린다. 초보자는 2시간을 투자하면 75일 정도가 소요된다.

 그 아가씨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글과 무관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글쓰기 초보자라는 말이다. 그리고 4월 1일에 시작하여 6월 15일(어제) 책 쓰기를 완성하여 출판사와 자비출판이 아닌 기획출판하기로 이야기가 되었다. 정식 계약은 다음 주에 하기로 했다. 그 아가씨가 책 쓰기에 걸린 시간은 75일 정도다.  

 책 쓰기는 쉽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람은 그 말을 잘 믿지 않는다. 왜냐면 책 쓰기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다. 난 1년간 10권 분량의 책을 썼고 7권 출간 계약하여 5권 출간하고 6월 말경에 한 권이 또 출간될 예정이다. 그러다보니 책을 쓰고 내는 것의 흐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 책 쓰기 코칭이라는 일을 한다. 책을 내는 일은 인생에서 정말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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