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곧 삶이다
글쓰기와 생활은 분리할 수 없다
살아가면서 글을 써야할 상황에 많이 부닥친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글자를 배운다. 그리고 초, 중 고등학교에서도 백일장 대회 등을 하면서 글쓰기를 장려한다. 또한 예전에는 사지선다형이나 단답형을 요구하는 시험문제가 많았지만 요즈음은 서술형 문제가 점점 더 늘고 있다. 보통의 학부모들은 아이의 성적에 민감하다. 아이가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졌다 할지라도 글쓰기가 되지 않으면 서술형 문제의 답을 쓸 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글을 잘 쓰면 성적이 향상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대학 입시에는 논술 특례 전형이 있다. 논술도 어차피 글쓰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의 논술 시험은 서론, 본론, 결론 형태의 완성된 논술문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요즈음은 그것보다는 짧은 형태의 답안을 요구한다. 어느 것이나 쉽지가 않다. 글쓰기가 되지 않으면 우선 문제가 무엇인지조차도 깨닫기 어렵다. 설령 안다고 해도 논술 형태의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하기도 어렵다. 또한, 문예창작학과의 경우 전국 글쓰기 대회의 입상 경력은 가점이 되기도 한다. 즉 글쓰기 능력으로 신입생을 뽑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대학입시의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쓰기를 어려워하며, 이것 때문에 가고자하는 대학에 갈 다른 요건은 갖추었으면서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대학교 가서도 리포트, 학위 논문 등을 쓸 때도 글을 잘 쓰면 아주 유리하다.
학창시절만이 아니라 사회생활 할 때도 글쓰기는 필요하다. 회사 생활을 할 때 공문을 쓴다든지, 기획을 한다든지 할 때 글을 잘 쓰면 유능한 인재로 인정을 받는다. 또한, 사업을 할 때도 사업계획서를 써야한다. 글쓰기는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며, 글쓰기를 못하면 많은 부분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글쓰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당연히 어렵다. 자전거 타는 방법을 모르고 자전거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 조금도 못 가서 넘어진다. 자전거를 타려면 연습을 하면 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 쓰는 것은 어려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아예 글을 쓰려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글쓰기 교육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글쓰기는 중요하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하고 있고, 학부모들도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학교 교과목에는 글쓰기 과목이 없다. 한 마디로 학생과 부모가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도 쉼 없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독서 과목도 없다. 이것도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중요하다고 침이 마르게 이야기를 해놓고 교육은 시키지도 않으면서 알아서 하라. 이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다. 사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볼 때, 학교 선생님도 글을 잘 쓴다고 믿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 선생님도 글쓰기 교육을 받지 않은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학은 어떤가? 미분, 적분 등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과목이 아이들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시 된다. 나의 경우에도 고등학교 시절 수포자였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수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것이 대학의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했다. 한 세대가 지난 지금도 수학의 중요성은 과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무언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일상생활에 널리 쓰리고 있으면서도 학과목에조차 끼이지 못하는 독서와 글쓰기, 일상생활에는 필요가 없는 미분과 적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난이도가 높은 수학은 교육과정에서 그것이 필요한 특정한 분야에만 국한시키고, 그것을 대체하여 독서와 글쓰기 과목을 넣어 교육해야 한다. 이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는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하여야 가능하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연습을 하고 훈련을 하면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쓸 수 있으며, 자서전 등의 책도 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글쓰기는 어렵다는 선입관이다. 글쓰기는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며, 요즈음은 맞춤법 검사를 하는 프로그램도 많기 때문에 글을 써두고 퇴고를 하면 완전한 문장 쓰기가 가능하다. 예전에 글을 처음 시작할 때, 틀리는 것을 빨간색으로 표시를 하며 고친 것이 무의식에 그대로 남아 글을 쓰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면 빨간 등이 켜져 가지 못하도록 한다. 글을 쓰고 싶다면 무조건 써보기를 권한다. 그러다보면 잘 써지는 것이 글이다. 글을 쓰는 것은 글을 쓰는 글자 수에 비례하여 잘 쓰게 된다. 그런 말이 있다.
“닥치고, 써.”
어차피 쓰면 도움이 되는 글쓰기,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