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아홉 번째 날

나는 결국

by 샤냥꾼의섬


결국, 나는 영혼일 뿐이다

이번 생에서 뭔가를 배우고 느끼며

때가 되면 다음 생으로 가겠지

스스로 멈출 필요 없다

길 위를 우산이 없다가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맞아야 한다


하지만 나는 안전하다

이번 생이 그저 축축이 흔들릴 뿐이다

나는 안전하게 그것을 바라본다

그저 바라보며 이번 생의 하루를 온전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