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쇼핑이란 걸 멈춘 지 꽤 된 거 같다.
그렇다고 아예 물건을 사지 않는 건 아니다. 가방이나 옷이 다 낡아서 망가지면 바꾸는 식의 쇼핑을 할 뿐이다. 아주 필요한 것 말고는 소비를 하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일을 하고 나면 모종의 보상 심리 때문에 소비를 했다. 소비를 멈추었을 때면 허무함이 느껴졌다. 지금은 허무함이 아니라 자유로움을 느낀다. 쇼핑 대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쇼핑을 하고 싶어지면 소정의 돈을 기부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후로부터 나는 조금 더 행복해진 거 같다.
더 자유로워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