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수밖에 없다

타인의 인생은 타인의 인생이다

by 샤냥꾼의섬


타인의 인생은 타인의 인생이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부와 타인의 성취를 부러워하며 산다. 쌍둥이로 태어나서 똑같은 환경에서 자라나도 둘이 ‘받게 되는’ 경험은 다르다. 다르게 성장한다. 자주 러닝을 하고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우는 사람이 갑자기 차 사고나 심장마비나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내린 폭우에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도 많다. 어디 그뿐인가. 행복한 미래 계획을 다 그려놓은 결혼을 앞둔 사람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죽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짜놓은 인생의 계획이 망가졌을 때 자책만 사람들이 있다. 동시에 나의 노력만으로 성공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매일매일 눈앞에서 수많은 '우연'이 만든 일들을 보고서도.


어느 순간 나는 알게 되었다.

느끼고 마주하게 되었다.

각자 '주어지는' 인생이 다르다고.

경험해야 될 경험은 반드시 경험하게 된다고.


여기, 주어진 나의 인생이 있다.

여기, 주어진 타인의 인생이 있다.


그것이 전부이다.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지도 않고 나쁜 일만 있지도 않다. 나의 인생이 그러했던 것처럼. 타인의 인생도 그러하다. 인스타그램에 표현된 타인의 삶은 그저 타인의 것이다. 그에게 주어진 인생이다. 성공을 원한다면 누구보다 더가 아니라 나의 기준에서 성공하면 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누구보다 더가 아니라 내 기준에서 부자가 되면 된다. 물론 타인의 인생이 나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자극에서 끝이 나야 한다. 질투와 시기를 품고서 필요 없는 카르마를 만들 필요는 없다. 내 인생의 주인공 역할을 타인에게 양보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될 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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