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프라하, 체코
어쩌면 이제야 나는,
천천히 나답게
이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잠시 펍에 들려
불안을 거두고
책을 꺼내어 읽는다.
이제는 다소 익숙해진 일상이다.
하지만 펍에서 나갈 때면
나는 불안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힘겹지만 어쩔 수 없다.
실재하든 실재하지 않든, 불안은 늘 다가오니까.
한숨을 쉰다.
이것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