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 전문 기업 고서향의 '제8회 고완관지 (古玩觀止)프리미엄 옥션'이 5월 27일(월)오후 3시 동대문 소재 고서향 본사에서 진행된다. 고완관지는 옛 예술품에 더 이상의 볼 만한 작품은 없다. 즉 최고의 작품을 모아 놓았다는 의미다. 최고의 문장을 모아 놓은 고문관지(古文觀止)의 의미와 통하는 말이다.
이번에 고완관지를 통해 출품되는 작품은 628점이다. 주요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정조어필 대련
정조 어필 (正祖御筆) 대련(對聯) 鍊藥九仙成 觀書千載近, 正祖年間(1752~1800),102x18cm, 2장, 柑紙金泥
시작가 25,000,000원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正祖)가 감지금니에 해서체로 쓴 '鍊藥九仙成 觀書千載近' 대련이다. '연약구선성'에 頭印과, '관서천재근'에 낙관 5과가 있다. 낙관 맨 위는 ‘弘齋’이며, 그 다음 두 번째는 ‘機之暇’, 세 번째는 ‘極’, 네 번째는 ‘萬葉陰秋’ 등이다. 맨 아래와 두인은 밝히지 못 했다. 차례로 3점은 규장각 소장본에서 확인하였고, ‘萬葉陰秋’는 확인이 필요하다.
「대한제국 애국가」악보
대한국(大韓國) 국가(國歌)가 수록된 음악교과서 유일본, 연도미상, 23x15.5cm, 68쪽, 국한문혼용, 石印本
시작가 15,000,000원
대한국(大韓國) 국가(國歌)는 황제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근대국가를 지향했던 대한제국이 1900년에 서양식 군악대를 만들고 독일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Franz Eckert, 1852~1916)를 초빙하여 군악대를 지도하고 국가를 짓도록 했다. 「대한제국 애국가」악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가(國歌)를 만들어 1902년 8월 15일에 국내외에 공표하였다.
1902년 제정 반포된 후 「대한제국 애국가」는 국경일, 경축일, 황실의식 등 국가의식과 외교 행사에서 주요 연주됐다. 1904년에는 각 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지만, 1910년 강제 합병 직후 모든 애국가와 함께 금지곡이 되어 어떤 교과서나 간행물에도 수록되지 않았다.
이 음악교과서(音樂敎科書)에서 대한국 국가(大韓國 國歌)가 최초로 발견되었다. 42쪽에 제목이 「日本靑年歌」로 墨書로 加添된 곡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묵서 밑의 글자는 「大韓國 ケ歌」임을 알 수 있다. 「大韓國 國歌」를 묵서로 「日本靑年歌」로 고친 것은 大韓帝國 國歌를 금지로 지정한 일제의 감시와 탄압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기존에 발견된 『音樂敎科書』에서는 卒業式歌의 歌辭에서 大韓國精神이 大和國精神으로 위장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 44쪽의 卒業式歌 歌辭에서는 大韓國精神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어 미발견 유일본으로 보인다. 또한 겹장본인데 10쪽 정도 이면이 없다.
중간 노걸대 언해
중간 노걸대 언해 (重刊老乞大諺解) 상하 2책, 李洙(朝鮮) 撰, 1795년 후쇄본, 32x21cm, 65, 68장, 목판본
시작가 20,000,000원
조선 정조(正祖) 19년(1795)에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이수(李洙) 등 노련한 역관(譯官)이 왕명(王命)으로 교정하여 중간(重刊)하고 언해한 책이다.
조선후기의 중국어 학습서로 표제는 「老解」, 판심제는 「重刊老乞大」이다. 권수제에 소장인이 있다. 하권 말미에 校檢官 李洙 등과 校整官 洪宅福 등이 있으나, 書寫官의 기록은 없다.
원문 각각의 한자에 정음(正音)과 속음(俗音)의 한자음을 한글로 달고 그 아래 해당되는 원문에 대해 한글로 번역문을 부기하여 국어사 및 조선시대 중국어 학습 연구에 의미 있는 자료이다. 상태가 양호하다.
어린이 문학 사상 최초의 창작동화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 유성기 음반 및 ‘동화특집호’로 발행한 잡지 『어린이』 등 2점
동요특집호 어린이, 개벽사, 1934, 22x14.8cm, 70쪽 '바위나리와 애기별' 유성기 음반, 시에론(CHIERON), 1934, 지름 25cm
경매가 10,000,000원
시에론레코드에서 1934년 6월10일 발매를 시작한 음반이다. 작사 마해송, 작곡 김월신, 연주 남궁선, 반주 시에론관현악단이다. 「바위나리와 애기별」은 마해송이 지은 단편동화이자 한국 최초의 창작동화이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잡지 『샛별』에 발표되었다가 1926년 방정환이 펴낸 [어린이]에 다시 실렸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의 인지도 있는 동화로, 바위나리와 아기별 두 친구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슬프지만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백범 김구의 글씨 '노천재 (魯川齋)'
大韓民國29년(1947), 37x107cm. 墨書
경매가 7,000,000원
'韓民國二十九年八月十五日臨時政府主席辦公室安東后人金九敬題'와 '金九止印'의 낙관이 있다. 경북 경주 전동마을에 있는 「魯川齋」의 편액으로 써준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주 전동마을에 있는 노천재는 김해 김씨들이 후학을 지도하기 위해 지은 서당이다. 입향조인 허동(1459년생)의 3~4세손이 400여 년 전에 지은 것으로 추증된다. 허동의 증손자인 희만(希萬)은 임란창의 2등공신이다
『육사 시집』
이육사(李陸史) 유고시집 「육사시집」,서울출판사, 1946 초판, 18.8x13.3cm, 70쪽
육사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그의 동생 이원조(李源朝)가 육사의 시를 모아 시집을 냈다. 신석초(申石艸)·김광균(金光均)·오장환(吳章煥)·이용악(李庸岳) 등이 쓴 서문과 이원조의 발문이 있다.
황혼·청포도·노정기(路程記)·연보(年譜)·절정·아편(雅片)·나의 뮤-즈·교목(喬木)·아미(娥眉)·자야곡(子夜曲)·호수·소년에게·강 건너 간 노래·파초·반묘(斑猫)·독백·일식·해후·광야·꽃 등 이육사의 시 20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원조는 발문에서 육사의 이른 죽음을 애도하고, 천고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노래를 목 놓아 부르게 될 날을 기대하면서 육사의 생전 친구들과 함께 육사의 시를 모아 이 책을 편찬하였다고 밝혔다.
신석초와 김광균 등은 서문에서 “실생활의 고독에서 우러나온 것은 항시 무형한 동경이었다. 그는 한평생 꿈을 추구한 사람이다. …… 육신은 없어지고 그의 생애를 조각한 비애가 맺은 몇 편의 시가 우리의 수중에 있을 뿐”이라고 밝혔듯이, 여기에 수록된 시들은 구국 항일 투쟁으로 신산(辛酸)하였던 육사의 삶을 요약하고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우리나라 최초 만화책 『조선만화 (朝鮮漫畫)』
'조선만화 (朝鮮漫畫)', 日韓書房, 명치42년(1909) 재판, 18x12.3cm, 152쪽
「조선 만화」는 한국에서 만화라는 제목을 달고 최초로 나온 희귀본으로, 박전참운(薄田斬雲)과 조월정기(鳥月靜岐)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관재 이도영이 1909년 주요 일간신문인 대한민보를 통해 국내에 만화를 처음으로 선보이기 전부터 이들은 조선에 들어와 활동하면서 우리 모습을 만화로 담았으며, 기생과 백정 등 당시 조선인의 일상과 조선에 대한 단상을 일본인의 시각에서 냉소적으로 그려낸 50컷의 만화를 수록하였다.
조족등 (照足燈)
조족등 照足燈, 조선시대, 높이 38cm, 지름 22cm
경매가 15,000,000원
조족등은 요즘의 손전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손잡이와 둥근 몸체 그리고 촛불 등으로 불을 밝히는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둥근 몸체 등은 여러 겹 한지로, 손잡이는 나무로, 촛불 꽂이는 철제로 만들었다. 몸체 등에는 사방 福 문양이 있고, 한쪽 부분이 약간 파인 흔적이 있다.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된 『천하도 (天下圖)』 1첩(帖)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된 『천하도 (天下圖)』 1첩(帖), 1767년 이후, 34x18cm, 18折1帖, 목판본
경매가 3,500,000원
중국도(中國圖)·천하총도(天下總圖)와 경기도, 평안도, 함경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의 조선7도(朝鮮7道)가 합쳐져 9개 지도로 만든 고지도 첩이다. 황해도가 누락되었다. 지도의 제작시기는 경상도의 안음(安陰)과 산청(山陰)이 안의(安義)와 산청(山清)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지명이 변경된 영조43년(1767) 이후로 추정된다. 또 강원도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 경상도 지도에 대마도, 함경도 지도에 녹둔도가 소속되어 있다. 조선 각 도의 하단에는 찰방(察訪), 진(鎭), 보(堡), 산성(山城), 수영(水營), 관(管) 등 주요 지방 군사시설과 행정 관서를 표기하였고, 간단한 연혁과 주요 경승지를 수록하고 있다.
강원도에 속한 울릉도, 독도에 대해서는 “于山島在三陟之東 鬱陵島在平海之東”이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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