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 및 개관특별전

by 데일리아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5월 29일 서울시 창동에 개관
10여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사진 매체특화 공립미술관

3261_9279_1913.jpg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경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2025년 5월 29일(목) 서울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의 분관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이 공간은 사진이라는 매체의 예술적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전방위로 탐색하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약 10년에 걸친 준비 끝에 탄생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7,048㎡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약 1,800㎡에 달하는 전시 공간 외에도 포토라이브러리, 포토북카페, 교육실, 암실 등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을 갖추었다.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와 건축사사무소 일구구공도시건축이 협업한 이 건축물은 픽셀이라는 사진의 단위적 요소에서 착안해 설계되었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빛의 조각이기도 하다.


사진을 통해 예술의 확장된 감각을 조망하는 개관특별전 《광(光)적인 시선》은 총 세 개의 기획전으로 구성된다. 이 중 5월 29일에 공개되는 두 전시는 다음과 같다.

3261_9280_212.jpg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 전시 포스터 /출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1.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


1880년대 도입 이후, 사진은 한국 사회에서 시각 기록을 넘어 미학적 실험과 사회적 메시지의 매개로 확장되어 왔다. 《광채》는 이러한 사진 매체의 다층적 전환을 주목하며, 사진이 어떻게 기술적 장치를 넘어 예술적 언어로 진화해왔는지를 다섯 명의 작가—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의 실천을 통해 조망한다.


정해창의 작업은 식민지 시기 전통적 미의식과 서구적 조형 언어의 충돌을 포착하고, 이는 이후 이형록의 형식적 실험으로 계승된다. 이처럼 각기 다른 시대와 사회적 조건에서 이루어진 이들의 사진 실천은 서로 긴밀히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국 사진예술의 지형을 구성해왔다.


전시는 지난 10여 년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축적해온 수집 및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사진이 시대의 감각과 사유를 담아내는 방식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나아가 완결된 역사로서가 아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시작의 순간들'에 주목하며 한국사진사 내부의 결락과 가능성을 함께 비추고자 한다.

3261_9281_2210.jpg

《스토리지 스토리》 전시 포스터 /출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 《스토리지 스토리》


‘스토리지(Storage)’라는 전시 제목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자리한 창동의 지명에서 비롯되었다. 《스토리지 스토리》는 과거 곡식을 저장하는 장소였던 창동의 장소성과 예술을 보관하는 미술관을 겹쳐 보며, 공간이 지닌 물리적·상징적 층위를 사진으로 재해석한다.


참여 작가들은 미술관이 지어지는 도시와 장소의 맥락, 사진 자료 및 소장품의 재구성, 기술 변화가 야기한 시각성의 확장 등을 통해 저장된 것들에 대해 사유한다. 또한 사진미술관의 건축적 특징에 주목해 공간과 작업이 긴밀하게 맞닿는 전시 형식을 실험하며, 관람자에게 시각적 탐색을 넘어 감각적 체험으로 확장되는 장을 제안한다.


《스토리지 스토리》는 단지 건축의 기록이 아닌, 공공 사진미술관이 생겨나는 순간에 관한 동시대적 서사다. 지역과 사진, 공간과 감각이 겹쳐지는 이 전시는 공립 사진미술관의 존재 이유와 가능성을 다시 묻는다. 더불어 새롭게 열린 이 장소에서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만남과 활동의 가치를 함께 상상하게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실험적인 전시와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사진의 예술성과 사회성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 사진의 과거, 현재, 미래가 교차하며, 사진을 사랑하는 모두가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시개요


운영시간: 화–일 10:00–20:00 (계절별 변동)


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전시 전면 무료


장소: 서울시 도봉구 창동,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 및 개관특별전 《광(光)적인 시선》 < 뉴스 < 뉴스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

keyword
작가의 이전글《2025 bac. 속초아트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