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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예술에서 뒤쳐진 B급들이 몰려온다

by 데일리아트

8. 1.- 11. 2. 전북도립미술관
전북 및 국내·외 아티스트 23팀 참여

향유와 공유의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이하 ‘도립미술관’)은 8월 1일부터 본관 1-5전시실에서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을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은 지난해 예술과 ‘쓰레기’의 접점을 다룬 기획으로 지속 가능한 세계에 대한 상상을 제안했던 특별전《버릴 것 없는 전시》를 열였다. 이 전시로 국내·외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통의 장을 형성하고 4만 6천 여명의 관람객과 만났다.

2025년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은 동시대 미술에서 B급으로 분류되는 시각언어와 현실 속 ‘2등 시민’으로 간주되는 존재들의 접점을 포착한다. 이 전시는 다양한 삶의 초상에 시각예술의 형식을 입힌 작품들을 통해 ‘자본주의적 삶의 조건’에 의해 소외된 존재들의 이야기 를 다룬다. 그리고 미술관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대상을 ‘미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의 모순에 대해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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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퐁텐, 5점 만점에 4.5, 2020, LED 별, 비닐, 케이블, 변환기, 100×25×5cm /출처: 전북도립미술관

국내·외 작가 23팀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에는 전년도 베니스 비엔날레의 슬로건이자 동명의 작품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Foreigners everywhere)〉로 화제를 모은 영국-이탈리아 출신 아티스트 그룹 ‘클 레어 퐁텐(Claire Fontaine)’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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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아, 언제든지 난 너의 배에 탈 수 있어, 2024, 캔버스에 아크릴, 145.5×605cm /출처: 전북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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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카 메시티, 시민 밴드, 2012, 4채널 영상, HD, 컬러, 서라운드 사운드, 21분 25초, 안나 슈와츠 갤러리 소장

이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이 2007년 주최한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정연두, 2012년부터 SBS 문화재단의 후원이 더해져 개편된 <올해의 작가상>의 역대 선정 작가인 방정아, 이강승 및 수상 작가 정은영의 작품까지 한자리에 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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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람, 스마트 스킨 팜, 2023, 나무로 만든 구조물 위에 식물성 미생물 가죽 및 배양수조, 가변설치 /사진: 전북도립미술관

또한 소보람, 엄수현 등 전북 청년 예술가들이 합 류해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넓은 의미의 평등에 관한 메시지를 공유한다. 다양한 국적과 매체로 이뤄진 작품 72점이 참여하는 《진격하는 B급 들》은 오는 8월 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진행되며, 화요일부 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30분,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전시 해 설(도슨트)이 진행되어 보다 풍성한 관람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 063-290-6888 및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

www.jm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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