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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돌아온 미래》 - 미술은행 20주년

by 데일리아트

8월 7일(목)부터 2026년 7월 31(금)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한국 현대미술과 미술은행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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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전경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미술은행'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을 8월 7일(목)부터 2026년 7월 31일(금)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은행'이 지난 20년간 수집해온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원로 작가부터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대와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통해 미술은행이 시대를 관통하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동반자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열리는 《돌아온 미래》는 미술은행의 20년 활동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그간 축적된 예술적 실험과 수집의 결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소장품뿐만 아니라 대여 기록, 전시 아카이브 등도 함께 소개하며, 예술의 흐름과 변화를 기록하고, 현재와 미래의 예술적 가능성을 다각도로 탐색한다. 이를 통해 미술은행이 매개한 예술적 아이디어와 형태의 진화를 살펴보고, 동시대 예술 실천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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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에서는 미술은행이 품었던 ‘미래’가 오늘날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주제로, 김기린·구정아·성능경·이건용·듀킴 등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약 53점의 작품을 통해 과거의 예술이 품었던 기대가 현재의 미학으로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실험성과 도전정신이 담긴 이들 작품은 예술의 확장성과 현대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기시키며,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미래’의 의미를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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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경, 현장 뚜벅 뚜벅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2부 ‘아카이브의 회상: 미술은행 시간의 기록’은 대여가 활발히 이루어진 주요 작품 55점을 QR코드 및 이미지로 전시하고, 그 중 김혁정·설원기· 송수남 등 작가의 작품 10점은 실제로 전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미술은행의 대여 및 전시 기록, 관계자와 작가, 전문가의 인터뷰 영상, 연표 등을 통해 그동안 현대미술 생태계에 미술은행이 끼친 영향과 기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미술은행이 예술과 사회를 잇는 가교로서 수행해온 역할을 되돌아보며, 공공미술의 가능성과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장이 될 것이다.

3부 ‘기억된 미래: 도시와의 대화’에서는 과거 진행된 공공 프로젝트 및 특별 전시를 아카이브 자료를 바탕으로 재해석하고, 일부는 공간과 매체를 달리한 방식으로 새롭게 재구성한다. 전시장 내부의 미디어 캔버스와 전시 공간에 재현된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예술 경험을 선사하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유를 이끈다. 도시의 일상 속에서 예술과 만남의 접점을 만들어왔던 미술은행의 실천들이 ‘기억된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다시 현재로 소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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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은행은 지난 20년간 축적된 예술적 자산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현대미술의 발전과 확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은 미술은행이 지난 20년간 수집해온 소장품과 기록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그 변화를 조망하고자 기획되었다'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미술은행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현대미술의 중요한 동반자로서 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돌아온 미래》 - 미술은행 20주년 특별전 < 전시 < 전시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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