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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아트 Jul 25. 2024

자연과의 교감 : 보태니컬아트로 얻는 마음의 안정 ②

미술일반

KBAC, 보태니컬아트 전시회 개최, "난초의 미학 손끝에서 피어나다"

지난 기사에서는 보태니컬아트의 의미와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2편에서는 오는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KBAC(Korea Botanical Arts Coop) 전시회를 소개한다.

KBAC는 매년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정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다채로운 보태니컬아트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2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총 59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난초과 식물의 뿌리, 줄기, 잎을 통해 식물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한다.


난초과 식물, 일반적으로 '난'(orchid family)으로 알려진 이 식물군은 꽃 피는 식물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광범위한 그룹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약 25,000종이 자생하고 있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견되며, 특히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육성종을 포함할 경우, 그 수는 5만 종을 넘어선다.


그러나 이 풍부한 생물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난초과 식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연적 및 인위적 파괴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식물군 중 하나다. 개발로 인한 자생지의 파괴와 무분별한 불법 채취로 인해 일부 종은 심각한 개체 감소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경부는 24종의 난초과 식물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난초과 식물의 보전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가들은 자신의 예술을 통해 난초과 식물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환경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람객들에게 생태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할 것이다.


전시 작품들은 미술을 전공한 작가들뿐만 아니라 주부, 회사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최소 2년 이상 작업한 결과물이다. 작가들은 보태니컬아트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신소영 KBAC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아름답다, 예쁘다"는 순수한 미적 감정에 빠져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한 "관람객들이 나도 꽃 한 송이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전시장에서 식물의 아름다움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별히 '사감만족(四感滿足)'을 강조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눈으로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코로는 난초의 향기를 맡으며, 청각으로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촉각으로는 프린팅 작품을 통해 난초의 표면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욱 깊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신 이사장은 "작가들이 느꼈던 치유의 경험을 관람객들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보태니컬아트의 세계를 체험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U


https://www.d-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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