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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아트 Sep 27. 2024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년: 지금, 잇다》

우리나라 예술원 회원들의 작품은 어떤 것들일까?

예술원 현 회원 및 유고 작가 70명의 작품 87점과 아카이브 30여 점 선보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10월 13일(일)까지 대한민국예술원과 공동 주최로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년: 지금, 잇다》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예술원은 1954년 예술가들을 지원하며 우리나라 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원했다. 예술원 회원은 예술의 창작, 진흥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대한민국 원로 예술인으로 선출된다.

천경자(1924~2015), 누가 울어 2, 1989. 종이에 색, 78.5×98㎝.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서울특별시,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환기(1913~1974), 산울림 19-II-73#307, 1973. 캔버스에 유화 물감, 264×213㎝.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환기, 천경자, 전뢰진, 이신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예술원 회원이었다. 1979년부턴 매년 회원 작품전을 통해 한국 미술의 역사와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왔다. 예술원 개원 70주년이 된 ‘지금’도 작가들은 활발한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예술의 정체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현 회원 및 유고 작가 70명의 작품 87점과 아카이브 3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예술원과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과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함께 전시하여 보다 역동감 있게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고희동(1886~1965), 묵매(墨梅), 1958. 종이에 먹, 119×50㎝.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덕수궁관 1, 2 전시실 2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간 흐름 순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가 된 예술가들’은 광복 이후 1950년대 전쟁과 분단이라는 대혼란 속에서 한국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 발전의 길을 모색해 온 대한민국예술원 유고 회원들의 작품 53점을 소개한다.

초대회장 고희동을 비롯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초석이 된 이상범, 장발, 손재형, 배렴, 김환기, 윤효중, 노수현, 도상봉, 김인승 등 예술원 개원 이후 2000년대까지 한국미술의 역사 그 자체가 된 작가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전뢰진(1929~), 소녀의 꿈, 1991. 대리석, 60×53×23㎝. 개인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신자(1931~), 무제, 1990년대. 모사(毛絲), 69×82㎝. 작가소장.

‘우리 시대의 예술가들’은 예술원 현 회원 17명의 작품 34점을 소개한다. 동양화, 서양화, 조각, 공예, 건축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긴 이들은 존경받는 원로 예술가이자 한국미술의 다양성, 역동성을 증명한다. 돌 조각에 따스한 인간애를 담아온 전뢰진, 한국 섬유예술계의 이정표를 세운 이신자, 가톨릭 교회 조각의 토착화를 일군 최종태, 우리 미술의 원형성을 연구해 온 이종상 등 이들은 한국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독자적으로 창조해 낸 예술가들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70명의 대표작을 통해 살필 수 있는 전시”라며, “지금, 이곳에서 세대를 이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지키며 한국 미술 발전을 이룩한 원로 예술인들의 철학과 열정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 회원 17명

유고 회원(작고회원) 53명


https://www.d-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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