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의 시인과 스타 성악가 부부가 들려주는
마포문화재단 10월, 11월, M 연가곡 시리즈
바리톤의 시인과 스타 성악가 부부가들려주는 사연 가득한 사랑 노래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이 10월과 11월 <M 연가곡 시리즈>에서 슈베르트와 슈만의 사랑 이야기로 연가곡의 향연을 이어간다. <M 연가곡 시리즈> 는 올해 총 4회에 걸쳐 공연마다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과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의 주옥같은 연가곡 전곡을 들려주며 아름다운 가곡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지난 7월 시리즈의 첫 무대는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연가곡의 효시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 를 음악극 형태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오는 10월에는 ‘바리톤의 시인’ 최현수가 11월에는 스타 성악가 부부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가 슈베르트와 슈만의 애절하고 사연 가득한 연가곡을 들려준다.
10월 15일에는 바리톤 최현수가 방랑하는 젊은이의 슬픈 짝사랑을 노래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를, 11월 14일에는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가 슈만이 클라라와 결혼한 해에 작곡한 ‘시인의 사랑’, ‘여인의 사랑과 생애’ 전곡을 선보인다. 특히 11월 공연에는 홍혜란, 최원휘 부부가 작곡가 김신에게 직접 작곡을 위촉하여 탄생한 연가곡 ‘김소월의 세 개의 시에 의한 가곡-님을 그리다’도 무대 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독일 가곡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슈만의 아름다운 연가곡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먼저 10월 15일, 무대에 오르는 바리톤의 최현수는 한마디로 집념의 사나이다. 교과서 뒷장에서 찢은 종이 건반을 치며 연습했고, 고교 시절엔 단 몇 분이라도 연습하고자 점심시간이면 음악실로 달려갔다. 학교 정규 음악 시간 말고는 제대로 된 레슨 한번 받아본 적 없던 그였지만 이런 피나는 노력 끝에 연세대학교 성악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동양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베르디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88년 파바로티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후엔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사랑의 묘약’을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이 외 다수의 오페라에서 활약하며 ‘지난 40년간 사라진 진정한 벨칸토의 부활’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문화훈장(옥관·보관)을 비롯, 문화부 장관상 효시상을 수여받았다.
슈베르트,슈만,클라라
♪ 물레방앗간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방랑하는 젊은이의 슬픈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이야기는 한 청년이 방랑의 길을 떠나는데서부터 시작된다. 청년은 시냇물 소리를 따라 정처 없이 떠돌다 어느 물방앗간을 발견한다. 그곳 물방앗간의 아가씨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다른 남자에게 향하고 상심한 청년은 결국 그의 유일한 벗이었던 냇물에 몸을 던진다. 시냇물 소리로 시작해 시냇물과 함께 끝나는, 젊은이의 고독한 방랑을 바리톤 최현수의 깊이 있는 해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홍혜란,최원휘
11월 14일에는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가 함께 사랑을 노래한다. 홍혜란과 최원휘는 한예종 성악과 동기로 만나 결혼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부부이다. 홍혜란은 2011년 아시아인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 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2020년에는 가곡 앨범 ‘희망가’를 발매했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한예종 전임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테너 최원휘 또한 202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주역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극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슈만과 클라라, 최원휘와 홍혜란! 현실 부부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사랑 노래
♪ 작곡가 김신이 부부 성악가 위해 작곡한 ‘김소월의 세 개의 시에 의한 가곡’ 선보여
‘시인의 사랑’은 사랑의 기쁨과 실연의 아픔, 모든 것이 끝난 후 돌아보며 추억하는,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의 인생을 담은 노래이다. 두 연가곡 모두 슈만이 걸작을 많이 쏟아내던 ‘노래의 해’라 불리는 1840년에 작곡되었다. 1840년은 클라라와 길었던 연애를 끝내고 드디어 결혼한, 슈만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로 기록되는 해이기도 하다. 테너 최원휘와 소프라노 홍혜란 현실 부부가 들려줄 클래식계 대표 사랑꾼 슈만의 사랑 노래를 기대해도 좋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이별까지도 영원을 부여해 표현한 곡 ‘김소월의 세 개의 시에 의한 가곡-님을 그리다’도 선보인다. 첫 곡 ‘첫사랑’은 소프라노, 둘째 곡 ‘님의 노래’는 테너, 마지막 셋째 곡 ‘못잊어’는 듀오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부부의 끈끈하고 깊은 호흡을 더욱 잘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M 연가곡 시리즈> 는 12월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베이스 연광철의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M 연가곡 시리즈> 공연의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예매는 마포문화재단 누리집(www.mfac.or.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