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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아트 Nov 26. 2024

게임이 던지는 질문, 예술이 내는 답

148팀 중 선정된 두 팀, 게임을 예술로 풀어내는 특별한 여정
《프로젝트 해시태그》, 게임을 통해 현대 사회를 읽는 창의적 담론의 장.” 

만약 당신의 소망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변화가 게임 속에서 시작된다면? 미술과 기술,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만나는 경계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5년 4월 27일까지 차세대 문화예술을 이끌 유망 창작자를 발굴하고 다학제간 협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공모사업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4》를 개최한다.

전시 전경


올해 5회차를 맞은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2019년 현대자동차의 후원에서 시작되었다. 그간 작가, 기획자, 연구자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가를 지원하며 새로운 예술창작 플랫폼의 역할을 공고히 해왔다. 다양한 분야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지난 3월 총 148팀이 지원,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현대 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소망사무국’과 ‘플레잉 아트 메소드’가 최종 프로젝트 참가자로 선정되었다.


소망사무국(김래오, 서요한, 서진규, 오새얼, 티타늄(최준성))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 이뤄지는 메타버스 세상인 ‘소망 세계’를 구축한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노력이 쉽게 좌절되는 현실을 게임 형식으로 고찰하는 사회실험적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소망사무국 (대표자: 김래오/ 팀원: 서요한, 서진규, 오새얼, 티타늄(최준성)),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각자가 원하는 소망을 접수하게 되며, 이는 인공지능의 분류체계를 거쳐 ‘소망 세계’로 전달된다. 이 가상의 세계는 접수된 소망으로 유지되거나 멸망할 수 있다. 현대인들의 좌절감, 무력감, 인정욕구 등을 반영하여 최근 유행 중인 회귀, 환생이라는 개념을 빌려 웹툰이나 웹소설에서 주인공에게만 주어졌던 ‘회빙환(회귀·빙의·환생)’의 행운을 게임을 통해 모든 사람이 얻게 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대한 시뮬레이션을 보여준다.

'모두의 소망', 2024, 관객 참여형 아트 게임, 게임 어플리케이션, 웹 클라이언트, 사운드, 혼합 재료,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플레잉 아트 메소드(조호연, 김영주, 이세옥)는 전시를 기획해 온 ‘퍼레이드&패치워크(이세옥)’, 미디어아트 기반 아트 게임 제작팀 ‘룹앤테일(조호연, 김영주)’과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플레잉 아트 메소드 (대표자: 조호연/ 팀원: 김영주, 이세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들은 ‘게임’이 미술관에서 전시될 때 발생하는 여러 질문을 바탕으로 전시, 워크숍, 무빙 포스터를 통해 의미 있는 담론을 창출한다. 동시대 예술 생태계 안에서 게임과 이를 제작하는 아티스트들의 위치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들의 활동과 위치를 재고하고 이들 자신을 위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한다. 게임 속 의미를 읽을 수 있는 학습 자료들이 게임과 함께 전시되고 시인, 게임 연구자, 미술 비평가 등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플레잉 아트 메소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변주들-플레이 모음집 I', 2024, 4채널 영상,컬러, 사운드, 반복 재생,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게임이 던지는 질문, 예술이 내는 답…차세대 창작자들의 혁명적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4》 < 전시 < 미술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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