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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아트 Dec 13. 2024

서울시립미술관 2025년 전시- 강명희 개인전

강명희 개인전 (3월)
말하는 머리등 전(5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8월)
북서울미술관 '회화반격' 프로젝트(봄 시즌), '타이틀 매치'(8월)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미래긍정 : 노먼 포스터 , 포스터 + 파트너스》, 천경자 탄생 100 주년 기념 기획전과 상설전 등 시각예술과 건축뿐만 아니라 ,한국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아우르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글로벌 문화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서소문관에서 열린 《미래긍정 : 노먼 포스터 , 포스터 + 파트너스》는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였다. 4월 25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18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천경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격변의 시대, 여성·삶·예술》(서소문본관, 2024. 8. 8.~11. 17.) 과 상설전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서소문본관, 2024. 8. 6.~)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천경자 탄생 100주년을 빛냈다.

2024년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2025년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에서 다양한 전시와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소문본관은 2025년 상반기에 여성 현대미술작가 《강명희 개인전》(3월)과 기관 의제 ‘행동’을 탐색하는 《말하는 머리들》(5월), 하반기에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8월)를 개최한다.

강명희, ❬서광동리에 살면서❭, 2018-19, 캔버스에 유채, 288x500cm


《강명희 개인전》(2025. 3. 4.~6. 8.)은 1970년대 초 프랑스 이주 후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강명희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오랜 시간 작가가 천착해 온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시적으로 함축한 회화 연작을 통해, 자연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에 둔 유목적 태도와 자연 속으로 적극적으로 발을 내딛는 작가의 예술적 실천을 소개한다.

《말하는 머리들》(2025. 5. 1.~6. 29. 예정)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 실험에 주안점을 두는 프로젝트다. 전시의 형식에만 머물지 않고, ‘전시’와 ‘프로그램’이 상호보완적으로 엮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도권 안팎의 과제를 살피는 한편, 미술관, 작품(작가), 관람자가 뒤섞인 다성적·혼성적 발언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다종다양한 관계성을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프리비엔날레) II 《강령을 위한 노트》 전경, 2024년  11월  30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 /사진 슈가솔트페퍼. 서울시립미술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 (2025. 8. 26.~11. 23. 예정)는 깨어있는 삶과 다른 세계와의 접속에 관한 예술, 사회, 정신 사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본다. 20세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예술품, 모임, 영화와 연극은 기술과 신비주의 전통의 교차점에서 현실로부터 해방을 추구하는 실천이었고, 비엔날레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영혼의 기술’로서 예술을 제안할 예정이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봄 시즌 주제 특집 '회화 반격'을 다루고, 8월에는 《타이틀 매치》를 개최한다. 2025년 봄, 북서울미술관은 다시 부상하고 있는 회화라는 매체에 주목하는 '회화 반격' 시즌을 연다. 이건희 컬렉션의 한국 근현대작가 10인의 여정을 통해 평면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 컬렉션과 한국 근현대작가》(2025. 4. 30.~2025. 7. 20.), ‘시각성’과 ‘이미지’의 문제를 중의적으로 풀어가는 동시대 회화 전시 《떨어지는 눈》(2025. 4. 30.~2025. 7. 20.), 일본계 영국인 작가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가 동서양의 회화사와 화법을 혼합하여 낯설지만 흥미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2025. 6. 5.~2026. 5. 10.)를 준비했다.

홍진훤. 굿 애프터눈.굿 이브닝.굿 나잇 v2.0.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설치 전경. 2021. 서울시립미술관. © 홍철기. 글림워커픽쳐스


장영혜중공업, 수난받는 TV — 가망이 없다, M+ 미술관(홍콩) 설치 전경, 2021-22, 사진 Lok Cheng, Dan Leung, M+ 미술관 제공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 연례전인 '타이틀 매치'도 지속된다. ‘행동’이라는 기관 의제 하에 장영혜중공업과 홍진훤 작가를 초청한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2025. 8. 14.~2025. 11. 2.)이 개최된다. 두 작가를 통해 집단화된 목소리가 발화하기 이전과 이후의 것들에 대해 탐색하며 불화로서의 정치와 미적·예술적 행동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2025년 기관 의제인 ‘행동’을 아카이브와 연결하는 기획전 《행동주의 기억법》(2025. 3. 6.~7. 27.)을 개최한다.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 황금기(Scène dorée), 2023, 린넨에 오일 템페라, 200 x 165 cm, 사진 작가 및 갤러리 바톤 제공


아카이브 및 연구 조사 기반의 작업과 사적 영역에서 생산된 기록(매뉴스크립트)을 연결하고, 기록을 담고 만드는 실천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와 실천적 기제를 조망하는 전시이다. 기록이 항구적인 것이 아닌 그것을 읽고 감각하면서 지금의 인식과 만나는 현재진행형의 과정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동시대 예술과 매뉴스크립트가 현재에 대한 문제의식을 촉발하며 사회적 기억에 개입하고 행동의 기제를 형성하는 동력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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