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990년생 동갑내기의 유쾌한 사진전

by 데일리아트

3월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279_5794_4635.jpg 전시포스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2025 년 3 월 30 일 (일 )까지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 안나 앤 다니엘 》을 개최하고 있다 . 이번 전시는 스페인 사진작가 안나 데이비스 (Anna Devis)와 다니엘 루에다 (Daniel Rueda)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일상 속 사소한 순간의 행복을 유머러스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 1990년대생, 스페인 태생의 젊고 재기 발랄한 작가라는 점이다.

2279_5795_476.jpg 안나 데이비스 (Anna Devis)와 다니엘 루에다 (Daniel Rueda)


2020 년 포브스 선정 유럽 문화예술 부문 30 세 미만 30 인 아티스트로 지목된 두 작가는 포토샵 같은 편집프로그램 없이 오로지 자연광과 간단한 소품만으로 장면을 만들어 낸다 . 아무런 보정과 기술적 장비없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이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끌어모은다. 일상 소품과 건축 요소를 소재로 삼아 작품이 단순하고 유쾌하다.


두 작가는 일상을 예술로, 경계를 허무는 재치로 작품을 완성한다. 모자 하나가 작품의 주제가 되고, 건물 외벽이 캔버스가 된다. 또한 침대나 풍선, 건물 등 전형적인 사물과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 유머러스함에 미소짓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90여 점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일상 속 사소한 부분들이 새로운 시각적 언어가 된다는 영감을 불어넣는다. 이번 전시는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

2279_5796_487.jpg 1-2.Classic_Climbing_Valencia, Spain_2023


2279_5797_4846.jpg 2-2.Faceade_Valencia, Spain_2018


¡Música, Maestro! (음악 대가 ),Curiocities (호기심 X 도시 ),Ideas come true (상상은 현실이 된다 ),What The Hat?! (이게 모자라고 ?!)이다.


그러나 유쾌함속에는 치밀함이 숨어 있다. 물체의 특징을 반복해서 분석하고 여러 시점으로 바라보며 소품을 사용해 대상의 일부가 되는 등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작품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


또한 안나와 다니엘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 (Behind the Camera)과 작가가 작품 제작에 직접 활용한 소품, 스케치 등을 함께 전시하여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 찍기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떼 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는 작은 행동으로 하루의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느껴 보기를 기대한다.


한이수 대표기자 enfpaos@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아트 D


1990년생 동갑내기의 유쾌한 사진전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 안나 앤 다니엘 》 < 전시 < 미술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

keyword
작가의 이전글1990년생 동갑내기의 유쾌한 사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