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클로드 모네, '수련', 1908, 캔버스에 유채, 948x899cm Ⓒ우스터미술관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전이 2월 15일부터 5월 26일까지 더 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작품이 한국에 온다. 모네는 빛이 만들어낸 찰나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화가이다. 인상파 화가의 시조라고 불린다. 그래서 빛에 의해 다양하게 변주되는 모네의 풍경화는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까지 매료시킨다. 글로벌 미술시장 불황 속에서도 <수련>은 두 달 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6,55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인상주의 150주년이었던 지난해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등 유수의 박물관들이 앞다퉈 인상주의 전시를 열며 그림을 빌려 간 탓에 한국까지 닿을 기회가 없었다. 다음 달 개막하는 특별전이 새해를 여는 역대급 블록버스터 명화전으로 미술계 안팎에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유럽과 미국 인상주의 가교, 우스터 명작 한 자리에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전으로 연말부터 예술계에 바람을 몰고 온 한국경제신문이 인상주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미국 우스터미술관과 함께 여는 이번 전시는 미국 우스터미술관이 소장한 인상주의 화가 39명의 원화 걸작 53점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자리이다. 전시 주최측은 “한국 관람객들에게 인상주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특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1874년 파리에서 열린 ‘1회 인상파전(展)’에 작품을 선보인 모네, 세잔,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와 함께 존 싱어 사전트, 차일드 하삼,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메리 카사트, 알프레드 시슬레 같은 미국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다. 유럽에서 발아한 인상주의가 대서양을 건너 미국의 자연과 만나 꽃을 피우며 비로소 현대 회화의 출발점이 됐기 때문이다. 인상주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전시에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가 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시에 있는 우스터미술관 전경
티켓 가격도 성인 기준 2만 원으로 다른 전시와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인터파크에서 한정 판매가 시작되는 얼리버드 티켓은 성인 정가 대비 40%가 할인된 1만2,000원에 판매된다. 전시 종료일은 5월 2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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