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 오래된 것, 새로운 것 (디터 다니엘스 지음 · 임영균 사진) = 독일에 거주하며 백남준 연구에 천착해온 디터 다니엘스 교수가 202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을 기념해 『백남준: 오래된 것,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이는 1984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경계 없는 시도를 통해 세계인을 놀라게 한 백남준의 행보에 대해 4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전하는 헌사다. 또한 백남준에 대한 연구와 담론이 시간, 공간, 언어의 장벽을 넘어 확장,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의 구체적 실천이다. / 광장, 2만7000원
● 시대 정신 (권준호, 김경철, 김어진, 문주화, 박수지, 봉성창, 최명환, 양다솔, 안병학 지음) = 1960년 4.19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시국 선언문’에서 한 문장을 발췌해 포스터로 디자인한 《시대 정신》 프로젝트의 도록이다. 동시대 디자이너 63팀이 각기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 시국 선언문 포스터 63작과 함께 디자이너, 큐레이터, 작가, 기자, 문화 비평가의 ‘디자인과 시대 정신’에 관한 글을 실었다.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마다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낸 시국 선언문을 12.3 비상계엄 사태를 통과하는 2025년에 다시 소환하며, 현시대 디자이너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묻는다. / 안그라픽스, 2만 원
● 가까운 미술 (조숙현 지음) = 현대미술비평가이자 전시기획자로 현장에서 10여 년간 활동해온 저자가 그간 한국에서 ‘소외된 장르’인 한국의 현대미술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바를 써내려갔다. 이 책은 한국 동시대 미술의 현장과 비평, 프로와 아마추어 작가, K-아트의 정체성, 한국 현대미술의 세대간 차이점, 한국의 공공미술, AI 시대의 현대미술 등의 챕터별 이슈로 저자의 발언을 무겁거나 어렵지 않은 에세이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 아트북프레스, 1만7000원
● 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 (켈리 그로비에 지음 · 김하니 옮김) = 이 책은 뱅크시의 작품 중에서 서양 미술사의 걸작을 재해석한 작품에 주목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 리자〉,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미술사의 걸작들을 통해 뱅크시가 왜 이 작품에 주목했는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 이면을 파헤친다. 뱅크시의 작품은 단순히 걸작을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걸작에 내재한 잠재력을 끌어냄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음을 강조한다. / 아르카디아, 3만5000원
● 디자이너의 말 (고게차마루 지음 · 구수영 옮김) = 이 책은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실전 가이드북이다. '디자인의 언어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성과를 만들어온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AI 시대에도 디자이너로 꾸준히 성장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반드시 익혀야 할 '디자인 언어화'를 단계적으로 정리하였고, 자주 접하는 문제 상황과 사례를 들어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을 해석하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며, 디자이너가 자신의 디자인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므로 결과물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 제이펍,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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