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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아트 Jul 24. 2024

영화 속 '그녀'가 화면 밖으로 나왔다

[일상의 리흘라]

Open AI, new GPT-4o showcased [출처] 영화 속 '그녀'가 화면 밖으로 나왔다

오늘 새벽, OpenAI사가 과학기술 발달의 최일선을 달리고 있는 chat-GPT의 업그레이드 모델 GPT-4o를 출시하고 시연하는 행사를 했습니다. 세상을 다시 한 걸음 더 전진시키는 현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들 보셨겠지만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아 2014년 개봉했던 영화 '그녀(Her)' 속의 컴퓨터 대화자 아만다가 10년 만에 영화 화면을 뚫고 걸어 나온 것입니다.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이 된 세상입니다. 기존의 chat-GPT가 검색창에 텍스트를 입력해야만 결과를 출력해 내고 결괏값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버전이었다면, GPT-4o(omni)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영상까지도 입력값으로 인식하고 이를 음성으로 바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즉 컴퓨터나 휴대폰에 바로 묻고 바로 답을 얻을 수 있는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키보드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이 귀찮아 마우스가 발명됐고 이제 마우스조차 귀찮아서 말로 명령하고 대화하여 결과를 얻어내는 인간 수준의 컴퓨터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인간의 감정까지 이해를 하는 수준으로 말입니다. 데모시연 영상을 보면 "발표 때문에 긴장되는데 도와줄 수 있어?"라며 호흡을 거칠게 "헉헉헉"'하면서 말을 하면 "진정해 긴장하지 마!"라고 합니다. 텍스트로 표현할 수 없는 소리를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GPT-4o도 감정언어를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구연동화를 로봇 같은 기계음으로 읽어주기도 하고 뮤지컬 하듯이 읽어주기도, 구연동화 선생님처럼 감정을 넣어서도 읽어줍니다. 방정식을 보여주면 X값도 구해주고 친절히 방정식 풀이까지도 설명해 줍니다. 과외선생님들은 이제 직업 걱정을 해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97% 사용하는 50개 언어도 탑재되어 처리할 수 있다고 하니 조지오웰의 빅 브라더가 등장한 듯하여 살짝 걱정도 됩니다.





2022년 11월 등장하여 인공지능의 판도를 바꾼다는 chat-GPT가 2년도 안되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고 실시간 대화까지도 가능한 수준으로까지 급속히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사실 이 chat-GPT의 실시간 대화 휴머노이드는 지난 3월 말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스피어(Sphere)에 갔을 때 체험한 바 있습니다. 스피어 아트리움에 5대의 휴머노이드가 있었는데 오늘 공식적으로 출시한 GPT-4o의 예비 버전이었고 오늘 발표한 여러 기능을 탑재하고 시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데모영상에서 보여주는 대화 중에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하는 것도 컴퓨터가 인식을 하고 다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스피어에 있는 휴머노이드에는 그때까지 아직 장착되지 않은 기능입니다. 스피어 휴머노이드와 대화를 하려면 한 명이 질문을 하면 응답을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것조차 3월에는 놀랄만한 모습이었는데 오늘 새벽 GPT-4o의 데모 영상은 한 달 반 만에 기능이 향상된 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발달은 이제 1년, 한 달의 수준을 넘어 하루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의 초 단위 싸움을 할 정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어리바리하다가는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쫓아갈 수 도 없을 정도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온갖 분야에서 chat-GPT 기능을 활용한 알고리즘과 설루션들이 제시되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의 놀라운 발전속도에 우려를 표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인간의 도덕과 윤리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고민하고 개발의 속도를 늦추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연히 고민해야 하고 합의를 해야 하는 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범인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뒤따라갈 정도까지는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판도가 변해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앞서간다고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이미 편리성과 효율성에 서서히 중독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최신 휴대폰을 써보면 더욱 실감합니다.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 것일까요? 인공지능 기술 발달의 현장을 보면서 다시 묻게 되는 질문입니다.


https://youtu.be/t4VaiyBYNnE?si=tvKMNN_w0z1g-e0X


https://www.d-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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