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Art] 『중국 역대 회화 대계』특별전

by 데일리아트

전통과 현대의 융합, 교육과 예술의 새로운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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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포스터와 전시장 입구 전경


2025년 4월 10일(목),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허베이미술대학 문펑탑 미술관에서 국가급 문화 프로젝트인 성세수전(盛世修典) 『중국 역대 회화 대계(中国历代绘画大系)』의 중간 성과를 대중에 선보이는 행사로서 특별전 《초림유운(蕉林遗韵)》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전시 제목인 “초림유운”은 문자 그대로 ‘바나나 숲에 깃든 남겨진 운치’를 뜻한다. 여기서 ‘초림(蕉林)’은 고대 문인들이 거처하며 시문을 짓던 이상적인 예술 공간을 상징하고, ‘유운(遗韵)’은 예술의 감흥이 세월을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정취를 의미한다. 이러한 명칭은 중국 고대 문인화의 정신이 오늘날 예술 교육과 창작 속에서도 살아 숨 쉰다는 전시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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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이번 전시는 『중국 역대 회화 대계』의 단계적 성과를 종합해 일반에 공개하는 첫 교육기관 주관 전시로, 전통 회화의 유산을 어떻게 현대 교육과 창작에 접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회화 복원이나 기록 전시를 넘어서, 실제 교육 콘텐츠화와 창작 실습에까지 연계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개막식에는 중국미술가협회 부주석 치하이펑(祁海峰), 허베이성 고등교육학회 회장 왕팅산(王廷山), 허베이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 전 부청장 푸궈펑(傅国丰), 『대계』 보호활용연구센터 주임 천예(陈野), 허베이박물관 부관장 왕란(王然), 중국예술연구원 교육연구교류센터 주임 양화산(杨华山), 중국국가화원 이론연구소 소장 천밍(陈明) 등이 참석했다.


또한 허베이미술대학 측에서는 총장 전중이(甄忠义), 부총장 장찌엔민(张建敏), 부총장 장쯔옌(张子言), 미술관장 씨에광린(谢广林)을 포함한 학내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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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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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전시는 고대 회화의 미학적 전통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조명하고, 전통문화의 정신을 시각예술 교육 속에 체화시키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고전 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학습과 창작의 자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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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 이공린(宋 李公麟), 서악강령도(西岳降灵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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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 이공린(宋 李公麟), 임위언목방도(临韦偃牧放图)


허베이미술대학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대계』 프로젝트팀과의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갈 방침이다. 학교 측은 『대계』의 회화 자료를 학부 및 대학원 교육과정에 통합하고, 이론 중심의 학술 연구를 넘어 실기 수업과 창작 훈련의 핵심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고전 회화가 미래 세대의 창의적 감수성과 직접 맞닿을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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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실험적으로 탐색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과거의 미술이 현대 예술교육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예술대학이 사회적 문화 책임을 실천하는 장으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문화 정책적 의미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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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 작가 미상, 갑구판차도(闸口盘车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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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 작가미상, 소익벌란정도(萧翼赚兰亭图)


아울러 지역문화 진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허베이 지역의 예술 정체성과 문화 유산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역 관람객들과 청년층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현장 분위기 역시 활기찼다.


전시는 2025년 6월까지 허베이미술대학 미술관에서 계속되며, 이후 중국 내 다른 대학 및 문화기관과의 순회 개최도 검토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고전 예술이 단절되지 않고 현대 창작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젊은 세대의 창의 교육에 실질적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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