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찾기
브랜드가 아닌 '나'를 브랜딩 하기 위해선 정체성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에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먼저 나라는 사람을 재정립해 보자.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나를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단어가 무엇이었으면 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고민하다 보면 답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답은 무슨 질문을 생각하는 것부터 막히더라.
그래서 쉽게 쉽게 가기로 했다. 회사에서 일하기 싫을 때 월루하면서 생각 없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주절거려보기...
난 어떤 사람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하고 싶은 건 일단 시작하고 보는 사람이다. 그게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보고 나와 맞지 않으면 깔끔하게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호불호가 분명하고 좋아하는 거엔 집착 수준으로 파고들지만 반대의 경우엔 좋아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나는 무언갈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인간관계에 대해 예민한 사람이다. 한번 친해진 사람에겐 퍼준다 싶을 정도로 정을 주지만 내 기준에서 무언가 하나라도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면 포기해버린다. 내 시간을 쏟기도 싫달까?
나는 영상이나 사진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찍고 그걸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공유하고 추천하고 같이 쓰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간지에 죽고 간지에 산다. 가오는 인생에 필수품이다. 근데 주위에선 공감해 주지 않는다.
난 유연한 계획형 인간이다. 계획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강박이 있는 건 아니다.
난 다꾸 하는 게 즐겁다. 스크랩하고 내 취향대로 셋업 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난 도파민 중독이다. 늘 자극적인 것을 추구한다.
나는 남 탓을 잘한다.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선 남 탓을 하고 살아야 한다. 고칠 생각은 없다.
나는 귀여운 게 좋다. 아무래도 내가 귀엽기 때문.
난 헛소리도 잘한다.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고 중얼거리는 게 버릇처럼 들었기 때문인데 여기서 얻는 아이디어도 많아서 은근 장점이라 생각한다.
뭐 더 찾으려면 있겠지만 요 정도만 나열해도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략적으로..라고 하기엔 좀 자세하긴 한데 아무튼 나를 스토리텔링 할 순 있을 것 같다.
블로그에 주절거린 것들은 어제 만든 나의 브랜딩미 다이어리에 정리할 것이다 ㅎㅅㅎ..!
새로운 컨텐츠가 생겨 즐거운 오늘.
그리고 아직 11시도 안돼서 슬픈 나.
아임 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