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즈 매거진 웹진 1호 <사랑> 예고편
이 매거진은 허브 에디터의 아주 사소한 질문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영화 잡지는 있는데 왜 드라마는 없을까?’
우리는 숏폼의 시대에 굳이 긴 이야기를 만들고, 보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궁금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바로 우리였으니까요.
어느새 한 드라마를 ‘같이’ 보기가 어려운 시대에, 같이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드라마 이야기를 할 장을 만들자!’는 거창한 비전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우리가 드라마 이야기를 하고 싶어 시작한 매거진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드라마를 딱 한 편만 봤더라도, 그 속에는 분명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을 겁니다.
연인과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가족과의 사랑, 심지어는 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까지도요.
그 사랑의 형태는 가슴 절절하고 애틋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폭력적이기도 할 만큼 아주 다양합니다.
여러분은 '사랑'하면 어떤 드라마가 떠오르나요?
아마 모두가 다른 드라마를 떠올렸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웹진 1호의 주제는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사랑’입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망한 사랑일까요?
상대가 사라진 사랑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우리는 왜 이렇게 긴 호흡의 이야기를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나를 사랑해 주는 일은 말처럼 쉬울까요?
시대별로 사람들은 어떤 드라마를 보고 사랑을 배웠을까요?
첫사랑에도 준비물이 있나요?
사랑으로, 사람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사랑은 언제나 한결같을 수 있을까요?
비 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는 사람과 같이 비를 맞아주는 사람 중 어느 쪽이 진짜 사랑일까요?
드라마 안팎의 사랑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