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 vol.19

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

by 꿈의복지사

� 2025년 8월 20일 (수요일)

� 오늘의 날씨: 서당 공부하기 좋은 날씨

� 오늘의 기억 오늘은 서당 공부하러 가는 날.

성균관대생의 하루


소풍과 같은 하루...

예전에 특별한 날 먹던 간짜장 친구들과 전세 낸 식당에서 식사..

“어르신 간짜장 맛있어요. 아껴 드시려고 입에 붙여 놓으셨네...”

“에이, 내 나이 되봐 흘리고 묻히면서 먹지, 그라고 맛있으면 그래...”

차에 오른 어르신은 오늘 일부러 많이 드시려고 아침도 안먹고 왔다고 너스레를 떠는 분도 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서당을 향한다.

성균관 유생들이 입던 유복을 입어보고,

민화 그리기, 그리고 다도를 즐기는 하루..

오늘 하루 양반 생활을 하며 즐거운 하루...

어르신들 마음속 또 하나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긴다.


� 기억의 대화

“아따, 내일 드실라꼬. 얼마나 맛있으면 턱에 붙여 놓고 드시지요^^”

“그래 말이야, 맛있다 보니 얼굴에 다 처바르고 먹네^^.”

우리 어르신들 평소에 흔한 짜장면 많이 드셨을 텐데...

이렇게 친구들과 나들이 나와서 드시니 좋으신가 보다.

그렇습니다. 무얼 먹는가 보다. 누구랑 먹는가가 어르신들에게는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좋은 음식일 것이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비싼 음식보다 값진 음식으로 항상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 같이 걷는 사람들

오늘도 출근해서 아침부터 분주하다.

어르신들 모시기 위해 차량별 배차시간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우리 직원들... 하나 둘 출발...

그렇게 식당에서 모여 어르신들 식사부터 챙기고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짠한 마음.. 그리고 어르신들을 향한 진심이 느껴진다. 그래... 그렇게 사는거다.

사회복지사로써가 아닌 자식의 마음으로 부모같이 세삼하게 챙기는 우리식구들...

그렇게 행복하게 오늘도 ‘늘푸른 청춘, 파이팅’을 외쳐보자.


� 기억노트

⁍. 서당 문도로 보낸 하루... 새로운 기억으로 어르신들 마음에 새겨지길...

⁍. 세상 어느 산해진미보다 맛있게 드셔주신 어르신들 언제나 건강한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 수고를 알아주는 동료의 너스레, 그 속에 어르신들에게 보내는 사랑 담긴 배려와 정.

오늘도 함께여서 가능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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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려지는 그들이 기억을 기억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곳은 경증치매 어르신들이 다니는 '기억학교'라는 곳이다.나는 그곳에 사회복지사로 종사하고 있다.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년, 좋은 기억을 마음속에 가두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하루하루 어르신들과 일상과 삶을 주위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치매를 나는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나 스스로 칭하는 사람이다. 좋았던 기억만 안고 살아가실 어르신들 그 안에 하루의 일상을 나누려 한다.일상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하루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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