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 vol.23
부채전쟁과 생신 잔치
�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 오늘의 날씨: 비가올까?
노년의 우정, 잔칫상 위에 피다
� 오늘의 기억
비가 오길 기다리는 아침. 후텁지근...
에어컨이 시원하게 돌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의 공간...
막 도착한 어르신들은 시원함을 더해 보기 위해 부채까지 동원...
그런데 그사이 분쟁...
공용부채 하나로 서로 소유권을 주장한다.
매일 일어나는 부채를 둔 싸움...
학교는 학교다. 그리고 학생은 학생들이다.
학창시절 같이 쓰는 물건을 두고 분쟁을 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 어르신들 과거를 회상하는 것일까^^
제에~~발 서로 양보하면서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해 봅시다.
왜냐~~ 오늘은 어르신들 생신잔치를 하는 잔칫집이니~~
‘아시겠죠’~~~
이렇게 떠들썩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 기억의 대화
생신상 오늘은 12분의 어르신 합동 생신잔치~~
상이 차려지고 동심으로 돌아가 고깔모자를 하나씩 쓰고 자리한다.
친구들의 축하 노래가 이어지고,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친구들이 준비한
꼬불꼬불 정성스럽게 눌러쓴 편지글로 서로의 마음을 나눈다...
‘강OO언니 내맘 알지,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래 학교 다니자. 건강해야 되’
‘수줍음 많은 장OO아, 나이 그마이 먹고 뭐가 그리 부끄럽노. 씩씩하게 지내보자’
‘이 말밖에 할 이야기가 없다. 사랑해~~~’
모두 기분 좋은 말이다. 노년의 우정. 그 어떤 것에 견줄 수 있을까.
가끔은 아웅다웅, 서로 으러렁거리며 살아가지만 그 또한 사랑이의 표현이겠지.
어르신들 기억학교에서 한 살, 두 살, 세 살 아니 열 살을 더 드시더라고 생신상 차려 드릴테니 건강만 하세요.
� 같이 걷는 사람들
살림 구단들 주방에 선생님들이 자신있는 음식을 하나하나 만들어 낸다. 잡채, 소불고기 등등. 아 생신상에 미역국이 빠질수 없지. 그렇게 정성을 다한 생신상이 차려진다.
‘잡채 맛있게 하려다 좀 불었네’, 아쉬워하는 선생님.
‘불고기는 간이 좀 센데’ 기미상궁처럼 맛을 테스트하면서...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어르신들을 향한 진심.
그렇게 똘똘 뭉쳐 하나가 되는 우리 식구들 오늘도 감사함에 하루를 마무리 한다.
행복한 기억학교 오늘도 ‘늘푸른 청춘, 파이팅’.
� 기억노트
⁍. 내 꺼야, 니가 다른거 사용해. 이 부채 내가 처음부터 찜한거야.
⁍. 생일 잔치에 익숙하지 않은 부끄러움. 사진 한 방에 풀리는 웃음
⁍. 맛도 좋지만, 정성이 담긴 참맛
■ 흐려지는 그들이 기억을 기억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곳은 경증치매 어르신들이 다니는 '기억학교'라는 곳이다.나는 그곳에 사회복지사로 종사하고 있다.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년, 좋은 기억을 마음속에 가두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하루하루 어르신들과 일상과 삶을 주위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치매를 나는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나 스스로 칭하는 사람이다. 좋았던 기억만 안고 살아가실 어르신들 그 안에 하루의 일상을 나누려 한다.일상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하루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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