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1일 (월요일)
� 오늘의 날씨 : 비온 뒤 가을로 가는 길목
� 오늘의 기억 ― 언니의 마음
윤OO어르신 자기 가방을 이리저리 뒤지고 있다.
안에서 나온 검은 비닐봉투
손을 넣어 한가득 집어 부산히 움직인다...
주위 어르신들 “고마워요”,“잘 먹을게요”
감사의 인사가 끊이지 않는다.
“어르신 뭐 받았는데...” 웃으면 물어본다.
“제일 큰 언니가 커피 나눠주네. 우리가 드려야 되는데, 고맙게”
학교 입학 이제 2달가량 지난 큰 언니 기억학교 적응 걱정했는데
누구보다 생활 잘하시고 이제는 주위 이웃에 나눔을 하고 있다.
살아온 환경, 살아온 세월은 다를지라도 이곳 기억학교에서의 추억은
함께 할 것이다.
작은 나눔이 서로의 웃음과 감사함을 느끼게 된 하루
오늘도 이 맛에 기억학교에 산다.
� 기억의 대화
“말 좀 하면서 식사해~~~” 장난스럽게 어르신들에게 자식처럼 이야기를 건네본다.
“깜짝이야. 말하면서 먹으면 밥풀 튄다고 뭐라하고, 말 안한다고 뭐라하고, 허허 참.”
“음식 맛있어요, 조용하게 소리 없이 식사만 하시게?”
“오늘 맛나네, 조리사 양반이 와서 그런가?^^”
한동안 병가로 출근하지 못하던 선생님이 복귀하여 정성스런 음식을 대접한 고마움의 표현일까.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고 직원들 앉아있는 밥상에 와서 인사를 한다.
음식의 맛보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에 대한 반가움일 것이다.
서로에 대한 따뜻한 온기...
온기 안에 피어나는 정(情)...
정(情)에 담긴 사랑이 피어나는 기억학교로 남기를...
� 같이 걷는 사람들
드디어 완전체...
2달가량 병가로 인해 전쟁터 같은 기억학교가 이제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잠시지만 난 자리에 소중함을 느낀 시간이었을 것이다.
서로 협력해서 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은 그림이 눈앞에 보일 때 같은 구성원으로서 감사함을 마음에 새겨본다.
“원장님, 복귀했어요~~~”
“아이고 우리 선생님들이 더 반기겠네요. 무리하지 마시고 컨디션 조절 잘해가면서 시작해요”
� 기억노트
언니의 커피... 동생들의 감사함을 표현하는 시간...
식사가 아니라 정성... 온기가 느껴지는 한상
완전체의 소중함.
� 흐려지는 그들이 기억을 기억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곳은 경증치매 어르신들이 다니는 '기억학교'라는 곳이다.나는 그곳에 사회복지사로 종사하고 있다.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년, 좋은 기억을 마음속에 가두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하루하루 어르신들과 일상과 삶을 주위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치매를 나는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나 스스로 칭하는 사람이다. 좋았던 기억만 안고 살아가실 어르신들 그 안에 하루의 일상을 나누려 한다.일상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하루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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