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 vol.25
마음의 허기를 채우다
�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 오늘의 날씨: 견우와 직녀가 만나기 전~~~ 비 좀 와라~~~
� 오늘의 기억 ― 마음의 허기를 채우다
이OO어르신 등교하자마자 자기 가방을 이리저리 뒤지고 있다.
무얼하기에,,,
“어르신, 뭐 안녕하세요. 뭐 찾으시는데?”
“어제저녁부터 밥을 못 먹어서, 먹을 것 있는 찾아봐요.”
분명히 식사를 하고 오셨을 텐데.
반려자 할아버지에게 물어본다.
“어르신 할머니 식사하셨어요?”
“했지, 어제저녁, 아침 다 먹었어요.”
한동안 잠잠하시더니 또 인지가 떨어지는가 보다.
육체적 배고픔 보다. 마음의 배고픔이 더 하리라...
어르신...
가족처럼 식사를 차려드리지는 못하더라도
따뜻한 정성이 담긴 점심 준비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기억의 대화
“아무도 없네”
“어른신이 1등.”
“오늘 편한게 안마기 사용하겠네.”
“네, 그렇게 하세요.”
“원장님 고만 봐요, 부끄럽구마는.”
“뭐가 부끄러워요. ^^.”
수줍음이 많아 눈을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며 계속 웃으시는 어르신...
오늘만큼은 당당하게 기억학교 하루를 보냈으면.
� 같이 걷는 사람들
분주한 아침 부식을 구매하고 오는 팀장.
혼자 마트에 가서 부족한 부식을 구매해서 온다.
그중 눈에 띄는 무거운 양파 한 자루를 수레에 싣고 온다.
‘야 이 무거운 것을 혼자 해서오나’
“신선하고 좋은거 있을 때 구매해서 식사제공 하고 싶어서요”
세심함과 알뜰함이 함께 묻어 난다.
고맙고 감사할 우리 직원들...
조만간 내가 밥은 못해주겠고, 맛있는 밥 쏠게~~
� 기억노트
육체적 허기짐보다 마음의 허기짐을 채워주는 하루가 되기를...
부끄러운 소녀의 마음
마음에서 나오는 진심.
� 흐려지는 그들이 기억을 기억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곳은 경증치매 어르신들이 다니는 '기억학교'라는 곳이다.나는 그곳에 사회복지사로 종사하고 있다.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년, 좋은 기억을 마음속에 가두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하루하루 어르신들과 일상과 삶을 주위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치매를 나는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나 스스로 칭하는 사람이다. 좋았던 기억만 안고 살아가실 어르신들 그 안에 하루의 일상을 나누려 한다.일상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하루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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