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 vol.28

“잠깐 안 보여도 보고 싶은 마음”

by 꿈의복지사

� 2025년 9월 3일 (수요일)
� 오늘의 날씨 : 단풍은 언제 들려고 날씨기 이래...


� 오늘의 기억 ― “정으로 이어진 기억학교”

오늘은 이원화 어르신 반은 금융교육(IM뱅크), 반은 자체 인지수업으로 진행

“잘 댕기와래이...”

“그래 오늘은 다 봤네. 내일 아침에 봐.”

이제는 진짜 가족이다. 짧은 시간 떨어져 있지만 배웅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잠깐 하루 아니 반나절만 못 봐도 아쉬워하는 어르신들...

특히, 주말이 되면 이틀 동안 ‘심심해서 뭐 하면서 보낼꼬.’

자식들이 찾아와도 ‘너네끼리 놀고 있어, 나 학교 갔다 오께.’

그렇게 결석하지 않고 학교 동무들과의 우정이 그려지는 곳...

기억학교에서 그 우정 가지고 행복한 노년을 함께 해 보아요.


� 기억의 대화

법인 회의 갔다가 들어오니

“원장님, 아침부터 어디 갔다가 우리 집에 갈 때 되니 들어오네.”

“왜요, 어른들 맛있는 밥 해줄라꼬 돈 벌러 댕기 왔지요..”

“돈 벌어온 거 내놔봐.”

“자자.. 오늘 영업하고 옷에 땀냄새만 가득 배어왔어요. 맡아봐 할매 ^^”

말씀하시는 어르신과 주위 어르신들이 목청껏 둘이 대화하는 것 보고 박장대소한다.

‘어르신들 모두 감~~ 사합니다. 이렇게 잠시 자리 비워도 원장 생각해 주는 어르신들’

‘내 이번 명절 후원사업 돈 많이 벌어서 어르신들 부산으로 수학여행 잘 모시고 갈께요’

‘작은 몸짓, 작은 소리에도 정이 넘치는 기억학교. 참 좋다.’


� 같이 걷는 사람들

10월에 있을 1박 2일 부산으로의 수학여행 준비.

사전 답사를 위해 고민하는 선생님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떠나는 일...

그러나 이틀은 온전히 어르신들과 씨름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수에 대처하기 위한 고민...

‘그래, 그 정성이면 가을날의 부산 바닷가 수학여행 평생의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어 돌아올 것 같다.’

남은 기간 행복의 나침반으로 방향 잘 잡아보도록 합시다.


� 기억노트

‘잘 댕기 온네이.’ 함께하는 정(情)

‘원장님, 어데 갔다 인자오노.’ 잠깐 안 보여도 생각해 주는 고마움

어르신의 마음을 읽는 우리 선생님들...


� 흐려지는 그들이 기억을 기억해 주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곳은 경증치매 어르신들이 다니는 '기억학교'라는 곳이다.

나는 그곳에 사회복지사로 종사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년,

좋은 기억을 마음속에 가두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하루하루 어르신들과 일상과 삶을 주위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

치매를 나는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나 스스로 칭하는 사람이다.

좋았던 기억만 안고 살아가실 어르신들 그 안에 하루의 일상을 나누려 한다.

일상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하루이길 바라며...


#온도 #기억의온도 #기억 #오늘의기억 #기억노트 #어르신이야기 #정성과사랑 #삶의희로애락 #어르신일상 #기억의대화 #폭염 #이열치열 #마음의온도 #늘푸른기억학교 #금화복지재단 #치매예방 #치매돌봄 #치매극복 #노년의기록 #소중한순간 #일상의기억 #아름다운구속 #기억을잇다 #기억 #돌봄의기록 #꿈의복지사

매거진의 이전글기억의 온도 vol.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