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로 햇살이 세친구를 감싼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기에
세친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앉아있을까.
한 친구가 손가락으로 산 너머를 가리킨다.
지나온 세월을 가리키는 걸까?
함께 앉은 친구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시간은 흘러 머리에 서리를 내렸지만
저 너머 아련한 기억은
검은 머리처럼 선명하다.
세월의 훈장처럼 깊이 폐인 주름
세월의 풍파를 견딘
삶의 흔적이 고여있다.
짧게만 느껴지는 하루하루
그 시간 안에서
웃음을 머금고 산다.
푸른 기억 속 너머
우리의 우정은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언제나 함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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