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人煙)

by 꿈의복지사

흙으로 빚어서 만들 수 있는 인연이라면

손발이 거칠어지더라도

도예공이 되어

온 마음을 기울여 빚어보겠소.


바위를 깨어서라도 만들 수 있는 인연이라면

뼈마디가 휘어지더라도

석공이 되어

혼신을 다해 연마해 보겠소.


세상의 모든 자연이 나와의 인연이라면

내 몸과 마음을 다하여

그대를 향해 걸어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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