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기 위해 그를 사랑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 출발점에는 늘 내가 있다.
상대를 향한 마음이라 믿었던 감정은
사실 나의 결핍과 모자람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랑은 타인을 향한 감정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나 자신을 먼저 살피는 마음이 자리한다.
그래서 때론 사랑은 이기적이다.
남을 위한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
혼자가 되지 않으려는 두려움,
누군가의 시선 속에서 내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간절함이 겹쳐 있다.
우리는 상대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상대의 눈에 비친 ‘나’를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것이 사랑의 솔직한 표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