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이 든다.
인생에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더 하려고 한다.
더 배우고, 더 경쟁하고, 더 인정받고, 더 올라가려고 한다.
마치 인생이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추가해야만 완성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승진 경쟁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
근평 하나에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것.
필요 이상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넓히려고 애쓰는 것.
물론 이런 것들이 완전히 의미 없다는 말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중요한 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할 삶의 목표는 아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만 내려놓아도
인생에는 이미 충분히 많은 시간이 남는다는 사실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면 시간이 생긴다.
쓸데없는 비교를 내려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억지 인간관계를 줄이면 에너지가 남는다.
그렇게 남은 시간과 에너지는 어디로 갈까.
글을 쓰는 시간으로 간다.
운동을 하는 시간으로 간다.
사유하고 질문하는 시간으로 간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으로 간다.
신기하게도 인생은
무언가를 더 채울 때보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낼 때 더 풍성해진다.
우리는 흔히 삶을 더 채우려고만 한다.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물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나는 지금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얼마나 많이 붙잡고 살고 있는가?”
어쩌면 행복한 삶은
무언가를 더 얻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는 순간
조용히 시작되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