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문제가 곧 큰 문제이다.(기세)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외면하며 살아가는 문제가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굳이 꺼내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다. 회피하는 것이다.
오래된 흉터도 그중 하나였다.
열여덟 살 무렵 생긴 흉터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되었다. 머리 스타일도 그에 맞춰 바뀌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별생각 없이 지내왔다. 정확히 말하면,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에 가깝다.
문제를 외면하는 방식은 의외로 편하다.
굳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불편함도 줄어든다.
하지만 외면한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삶의 작은 선택들에 조용히 영향을 미칠 뿐이다.
중요한 건 그 작은 선택들이 내 인생을 만들어왔다.
작은 것들이 곧 큰 일이었진.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해보기로 했다.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지나쳤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만큼 해결해 보기로 한 것이다.
그저 외면하던 것을 한 번쯤 제대로 다뤄보자는 생각에 가깝다.
내일 20년 묶은 흉터를 치료하러 간다.
어쩌면 삶에서 필요한 태도는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이렇게 작은 문제 하나를 더 이상 미루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러분들은 혹시 방치한 작은 문제들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