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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필요하다면? 데드라인”을 활용하세요.

최고의 작품은 가장 바쁠 때 나온다


1. 도스토옙스키는 늘 돈과 시간에 쫓겼다. <죄와 벌>을 쓸 무렵에는 극한 상황에 몰려 있었다.


2. 돈이 급한 그는 그해 10월 4일 다른 출판사와 선불 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11월 1일까지 새로운 장편소설을 완성하지 못하면 향후 9년간의 출판권을 모두 넘긴다’는 것이었다.


3. 마감 하루 전 원고를 넘긴 그는 출판권을 빼앗기는 위기를 모면했다. 이 와중에 <죄와 벌>의 최종회 연재 원고까지 완성했다. 그의 초인적인 집중력은 압박과 몰입 덕분이었다. 시간 압박이 강할수록 몰입력은 커진다.


4. (이처럼) 제한된 시간의 압박은 우리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데드라인은 집중력을 극대화한다. 심리적인 동기부여, 자기 효능감이 커지면 몰입도가 높아진다. 생리적으로 코르티솔과 도파민이 증가하면 집중력과 에너지가 급상승한다.


5. 요즘 출근 시간을 글쓰기 데드라인으로 활용하는 루틴을 만들면서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6. 출근에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프로 통근러’로서, 이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었고, “이 시간 안에 글을 완성하고, 업로드하기”라는 나와의 약속을 했다. (시작 2주차, 아직까진 잘 지키는 중..)


7. 그래서 요즘 내 글쓰기 루틴은 이렇다.

D-1 (아침~저녁): 책, 콘텐츠를 보며 소재 찾기

D-1 (저녁~밤): 문장 타이핑 및 초안 작성

D-day (출근길): 글 마무리 및 업로드


8. 예전에는 글을 쓰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시간만 흘러가고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9. 그런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출근 시간 내에 반드시 글을 쓰고, 업로드 해야한다는 압박이 생기니 생각보다 생산성이 훨씬 높아졌달까.


10. 덤으로 길고 긴 출근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까지 들어, 앞으로도 이 루틴을 계속 유지하며 데드라인을 꾸준히 활용해 볼 생각이다.


11. 혹시 여러분도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활용하고 계신가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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