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흰구슬 Aug 10. 2021

커피를 마셨을 뿐인데 환경호르몬이?

생활 속 유해물질코팅제1 - 비스페놀A

이번 그린컨슈머리포트 주제는 '생활 속 유해물질-코팅제1' 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활 속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팅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머릿속으로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식품포장용기 코팅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인 식품포장용기 코팅제로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있습니다. 간단히 줄여서 'BPA'라고도 합니다. 플라스틱병 바닥에 'BPA Free'라고 적혀 있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비스페놀A는 '폴리카보네이트'나 '에폭시레진'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에폭시레진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학물질에 의한 변형이 적어 식품용기, 통조림이나 음료 캔의 코팅제로 주로 사용됩니다. 


 또한, 식품용기뿐 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후 받는 '영수증 감열지 코팅제'로도 많이 사용되는데, 한때 뉴스에도 나올 만큼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수증을 손으로 많이 만지면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환경호르몬이 흡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내구성, 투명성이 뛰어나고 열에 강해 장난감, 물병, 젖병, 컵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은 가격이 저렴해 생활 중 폭넓게 이용되고 있으나,  뜨거운 물을 담거나 열을 가할 때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그럼 '비스페놀A'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1.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최소한 플라스틱 뚜껑을 열고 마셔야 합니다.


'BPA Free'라고 적혀있더라도 다른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뜨거운 음식을 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열에 비교적 안전한 '트라이탄'소재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거나 스테인레스, 유리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플라스틱 소재에 따른 용기의 위험도는 아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카페 이용 시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면 일회용 쓰레기도 줄일 수 있고 우리의 건강도 지킬 수 있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접할 경우,  비스페놀A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다행히 비스페놀A는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노출 빈도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그림 참조)


3. 영수증 감열지를 되도록 만지지 않고 바로 버리는 습관 및 만진 후 손 씻는 습관을 들입니다.

플라스틱 용기의 종류와 위험도 (출처:아시아경제)


소변 중 비스페놀-A 노출수준 및 관련 식품섭취빈도의 연관성 (출처:국립환경과학원)

***비스페놀A 안전 관리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비스페놀 A의 기준과 인체노출안전기준을 설정·관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20년부터는 모든 영·유아 기구 및 용기·포장 제조 시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이들 기준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 법령자료 - 법령정보 - 고시·훈령·예규에서 확인 가능하며, 비스페놀 오염도를 지속적으로 검사하여 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다음 시간에는 '생활 속 유해물질-코팅제2' 주제로 과불화화합물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작성자 흰구슬 김소옥









작가의 이전글 이젠 화장품용기도 종이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