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흰구슬 Jan 02. 2022

요리를 했을 뿐인데 환경호르몬이?

생활 속 유해물질 코팅제2 - 과불화화합물(PFC)

<그린컨슈머리포트>                

 이번 그린컨슈머리포트 주제는 '생활 속 유해물질-코팅제2 과불화화합물(PFC)' 입니다. 과불화화합물이라고 하면 생소해서 어떤 물질인지 감이 오지 않을 겁니다. 쉽게, 불소수지코팅이라고 하는데 주로 물이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방습 코팅제(비에 젖지 않는 등산복, 우산, 텐트 등), 프라이팬, 전기밥솥 내솥 코팅제로 많이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이 과불화화합물 또한 환경호르몬입니다. 과불화화합물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불소(F)' 라는 굉장히 안정화된 원소의 특성으로 분해되지 않은 채, 지구 곳곳을 떠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과불화하합물이 코팅된 옷을 빨면 과불화합물이 하수도를 따라 배출되고, 결국,  북극에서도 발견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프라이팬 테프론코팅(불소수지코팅)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음식물이 쉽게 눌어붙지 않아 편리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테프로코팅의 첨가물로도 과불화화합물이 쓰입니다. 고온에서 가열하여 조리될때 용출되어 음식물과 합께 인체에 흡수된다고 합니다. 모유수유부가 테프론코팅 프라이팬에서 조리된 음식을 먹으면 모유에서도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과불화화합물의 순환(출처:그린피스)


과불화화합물 사용제품(출처:에너지단열경제)



 그럼 '과불화화합물'로 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1. 테프론코팅 프라이팬 대신,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주물팬(스킬렛, 조선그리드(무쇠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코팅프라이팬보다 사용이 까다로워 다소 힘든 점이 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주물팬으로는 외국에서는 '스킬렛'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무쇠솥뚜껑(조선그리들)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시즈닝과정(오일코팅)만 잘 하면 스테인리스 프라이팬보다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덕션에서도 사용가능한 제품이나, 눌어붙지 않게 질화열처리된 제품도 많이 나와 있어 선택폭이 다양해졌습니다. 캠핑족들에게 무쇠솥뚜껑(조선그리들)이 인기라고 하니, 한번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2. 전기밥솥 대신 스텐압력밥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전기밥솥의 내솥에는 불소수지코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라믹코팅 내솥제품도 나오기는 하지만 100% 세라믹코팅이 아니라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없겠지요. 전기밥솥 대신 스텐압력밥솥으로 밥을 한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됩니다.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도 단축되고 보온상태에서 낭비되는 전기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3. 방수코팅제품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방수처리제품구입을 자제하거나, 꼭 필요하다면 중고제품을 구입하여 제품수요량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물팬의 종류 - 출처(800도씨)


조선그리들 - 출처(캠핑창고)


 지금까지 저번 달에 이어 '환경에 대한 많은 관심생활 속 유해물질-코팅제'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생각 외로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으며 그만큼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는 만큼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구독자분들은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흰구슬








작가의 이전글 커피를 마셨을 뿐인데 환경호르몬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