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떠오르는 생각이다.
살고 싶다.
내가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보고 싶다.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그냥 세상을 떠난다면
그것만큼 억울할 일도 없을 것 같다고 느낄 만큼
살고 싶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사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죽을 수 없으니 살았고,
살아 있으니 살았다.
오늘 세상을 뜬다 해도
그렇게 아쉽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그냥 살았고
그냥 지냈다.
그랬던 내가
요즘은 가끔 생각한다.
살고 싶다.
보고 싶은 것을 보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다.
그렇게 살기에도
내 삶이 유한하다는 것이
괜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