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
작가라 불러주니 작가처럼 행동했다.
있어 보이는 글을 쓰고 짜임새를 갖추며 퇴고에 퇴고를 거치고 이건 짜임새 있게 만든 글이야 라고 하다 보니 그냥 쓰는 거 자체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부담을 덜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건강에 대하여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건강이란 건 잃을 뻔해봐야 소중한걸 안 다는 거다.
나도 그렇게 건강을 잃어보니 마치 유원지에서 야바위 비슷하게 뜰채로 물고기 뜨는 것처럼(물고기를 뜨려고 물에 넣으면 바닥이 금방 떨어진다), 내가 가진 게 있는데 가져갈 수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
먹은 것들이 10년 후에 몸에서 나타난다고 하기도 하고, 몸에 쌓인 바디버든이 대물림된다고 하기도 한다. 한 순간의 부담이 아닌 지속적인 부담이 모여서 큰 병을 키운다. 급성으로 생기는 병도 급성이 되기 전까지 급성을 불러일으키는 부담이 쌓여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반대는 어떨까? 몸이 좋아지려면 단순히 며칠 노력해서는 안된다. 몇 달이건 몇 년이건 몸이 좋아지는 습관을 만들어야 건강이 좋아진다. 몸이 나빠지는 것과 동일한 방식인데, 이걸 잘 못해서 나아지질 않는다.
사람이 욕망은 끝이 없고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한다. 실수 한 두 번은 괜찮을 수 있다. 근데 그게 괜찮다고 생각해서 무리하면 골로 갈 것 같다. 반대로 매일 좋은 습관을 만들고, 하루 못하더라도 며칠 실패한 날을 제외하면 계속 좋은 습관을 만들면 결과적으로는 좋은 날들이 많아질 거란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들이 다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아가페적인 생각은 없다. 다만 배터리 총량이 줄어들듯 건강이 복구가 어렵다는 건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