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다. 누군가는 이미 잘 닦인 길을 선택하여 걷고, 누군가는 거친 풀숲을 헤치듯 새로이 길을 내기도 한다.
나의 '뜻'이 '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나의 신념과 의지에 누군가가 공감하여 합류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발을 내딛는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길은 결국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삶의 보람과 희망이 되기도 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나이 예순이 되면 꼭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 태권도 전용 체육관을 만들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태권도를 배우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에서 시작된 이 고귀한 무도가 세계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를, 그리고 나의 뜻이 태권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길이 되기를 바랐다.
막상 예순이 된 지금,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조급함은 없다.
인생에 너무 늦은 때란 없으며, 무엇보다 이 길을 함께 걷고자 하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될 것이다. 나의 뜻은 이제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지향점이 되어가고 있다.
결국, 나의 뜻은 모두가 걸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오늘의 한 줄 사색
'길'은 발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비로소 단단해지는 의지의 지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