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점→ 재개봉만 4번째인 ‘인생 영화’

영화 ‘이터널 선샤인’

by 이슈피커

프랑스 감독 미셸 공드리의 대표작 '이터널 선샤인'이 오는 21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4번째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작품인 만큼 이번 재개봉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로튼토마토 관객 점수 94%, CGV 에그 지수 93%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한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 국내 첫 개봉 이후 꾸준히 회자돼 왔다.


2015년 재개봉 당시 39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실사 영화 재개봉 흥행 1위에 올랐고 2018년에는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작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2024년 20주년을 맞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거장 감독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깊은 열연


'이터널 선샤인'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출연진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이다.

1-11-842x1200.jpg 사진=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영화는 이별의 아픔을 지우기 위해 기억 삭제를 택한 남자 조엘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엘 배리시(짐 캐리)는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행복했던 순간들까지 잃게 되자 남아 있는 기억을 지키기 위해 애쓰게 된다.

2-13.jpg 사진=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짐 캐리는 기존 이미지와 다른 내성적이고 소심한 조엘을 섬세하게 그렸고 케이트 윈슬렛은 자유롭고 매력적인 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배우의 호흡이 현실적인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마크 러팔로, 커스틴 던스트, 일라이저 우드 등 조연들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N차 관람 유발… 볼 때마다 색다른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특별함은 반복해서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생겨난다는 점에 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관계는 낭만과 현실이 교차하고, 시간의 흐름이 자유롭게 오가며 관객에게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한다.

3-13.jpg 사진=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여러 번 영화를 관람하는 과정에서 관객은 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장면의 디테일이나 자신의 감정 변화를 발견하게 된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지금 사랑 영화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별점 5점을 매겼다.

4-12.jpg 사진=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작품을 향한 국내 관람객들의 반응도 여전히 뜨겁다. '이터널 선샤인'은 네이버 기준 현재 평점 9.1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네가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 "어떻게 끝나는지를 아는데 시작할 수 있는 걸까", "이 영화에서 부족한 것은 오직 하나, 나의 경험이었다. 잔잔하지만 강하고, 알 것 같지만 또 모르겠다. 이 영화와 함께할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걸 다시 찾게 되는 일이 분명 있겠지. 앞으로 몇 번이나 다시 보게 될까 그리고 그땐 또 어떨까", "이번에 재개봉해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몇 년 전에 어릴 때 보았을 때랑은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졌다. 지겨워서 헤어진 관계인데, 기억을 잃고 싶지 않은 그 간절함과 애절함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너무나도 슬펐다… 울컥했다", "서로가 만나면 결국 질리고 싸우고 헤어질 것이라는 결말을 알아버렸지만 다시 만남을 택했다. 사랑의 힘을 보여준 아름다운 영화"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5-8.jpg 사진=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이터널 선샤인'은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수상과 함께 케이트 윈슬렛의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멜로 영화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몽환적인 영상미와 찰리 카우프만의 상상력 넘치는 각본, 짐 캐리의 새로운 연기 변신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재개봉은 또 한 번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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