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중심의 부(富) 교육
농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샤킬오닐이라는 선수가 있다. 그는 NBA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선수들 중의 한 명이었고, 4번의 챔피언십 우승, 리그 MVP, 그리고 명예의 전당 헌액까지 완벽한 커리어를 갖고 있는 선수임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수밖에 없는 선수이다. 또한 그는 은퇴 후에도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Big chicken"을 만들어 성공적인 사업가로도 불리고 있다. 사실 이러한 대단한 커리어를 가진 운동선수와, 은퇴 후의 사업으로 성공한 선수들은 꽤나 많이 있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 샤킬오닐이 다른 어떠한 선수들보다
대단하다는 점은 바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는 것이다. 왜 학창 시절부터 공부를 놓고 농구에만 올인한 그가,
일반인도 따기 어렵고, 도전하기 어려운 박사 학위를 취득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그가 학위를 취득한 계기는 어떻게 보면 '열등감'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며 수많은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항상 미팅을 가지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자기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친한 척을 하지만, 막상 사업 이야기가 시작되면 모든 이야기를 자신의 변호사 또는 전문 경영인들과만 한다는 점이 그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모두 '그는 운동선수이니까 이런 전문적인 이야기는 그와 할 필요 없겠지'라는 마인드가 깔려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샤킬오닐 선수는 여기서 '학위와 교육의 힘'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운동선수적인 가치는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다른 부분의 가치는 부족하다고 느끼었고, 그것을 성장할 필요성을 느껴 석, 박사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가치를 높이는 교육, 즉 고등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너무나도 잘 깨달아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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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갔지만, 샤킬오닐은 organizational learning and leadership(조직 학습 및
리더십)을 전공하며 교육에 관한 많은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그에게 단순한 학업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고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으로 여기었다. 그는 그에게 학위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하여 배운 가치들을 통해 그가 자식들에게 하는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또한 정말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그가 축적한 수많은 부를 그의 자식들에게 그냥 준다고 하지 않는다. 그의 유산을 받고 싶다면 그는 그의 자식들에게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해 자신에게 가져와야 한다고 한다고 말한다. 그가 강조한 철학은 "돈은
언젠가 사라질 수 있지만 지식은 사라지지 않는다"이다
그와 더불어 그가 자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은 "내가 부자이지 너희들이 부자는 아니다"이다. 물론 그는 그의 자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부족함 없는 지원을 해주고, 남들은 못하는 많은 경험들을 하게 해 준다. 그러나 그는 사치품에서 만큼은 단호한 편이다. 명품 등의 사치품은 절대 그가 사주지 않고, 그의 자식들이 번 돈으로 사도록 한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진짜 명품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의 아들인 호날두 주니어가 그에게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로 "페라리"를 사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한다.(이 말을 한 아들의 나이는 14세이다) 이때 호날두가
자신의 아들을 정말 크게 혼냈다고 한다. 샤킬 오닐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번돈은 전부 너의 돈이
아니다. 그리고 진짜 여자친구의 기대를 채우고 싶다면, 너의 힘으로 번 돈으로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라고 한다.
앞에서 말한 선수들은 정말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돈을 쉽게 줄 수 있지만
그들은 자식들에게 돈의 가치와 배움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싶어 한다.
나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우리는 왜 돈을 버는가? 비싼 차? 기생충의 남궁현자
선생의 집처럼 번지르르한 주택? 자식의 결혼식을 비싼 호텔에서 시켜주고, 강남 아파트를 사주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자식들에게 부를 대물림 해주는 것은 사회 구조상 어쩔 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식에게
전달하는 것이 물질적인 것에서 끝난다면 안된다. 자신이 살면서 배운 무형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 글을 통해 한번 고민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