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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교육의 비결 - 일관성(1)

인간본성과 그의대한 교육적인 해석

by 제이쌤

인류는 인간이 본래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 아니면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지 인간본성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해 왔다. 다양한 학자들의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맹자는 인간이 선하게 태어난다고 보았고(성선설), 순자는 인간이 본래 약하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선해져야 한다고 했다(성악설). 비교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성무선악설 또한 존재한다. 이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욕구만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는 고자의 주장이다. 그는 인간의 본성이 선과 불선으로 나뉘어 있지 않은 것은 마치 물이 동서로 나뉘어 있지 않은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이 세 가지 견해들은 윤리적 관점에서 인간본성을 바라본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인식론적인 관점에서 인간본성을 바라본 백지설 또한 잘 알려져 있다. 17세기 영군의 철학자인 존 로크가 주장한 이론으로, 인간은 백지상태로 태어나 경험에 의해 형성되는 존대라고 주장하였다.


이렇게 다양한 이론이 존재하지만, 현대 교육 연구에 따르면 특정 인간본성론이 하나만이 정답일 수는 없다고 한다. 인간본성론들은 체계적인 경험적 연구보다는 철학적인 사변에 기반을 둔 경우가 많다(김기민, 2003). 예를 들어 맹자의 성선설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선한 아래와 같은 네 가지 단서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1. 측은지심 - 남을 불쌍히 여겨 언짢아하는 마음

2. 수오지심 -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3. 사양지심 - 사양할 줄 아는 마음

4. 시비지심 - 옳고 그림을 가릴 줄 아는 마음


그러나 이는 실정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


로크의 백지설 역시 인간이 태어날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는 가정에 기초하지만, 현대 심리학,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신생아도 기본적인 인지능력과 감정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증거가 있다.


하지만 모든 이론들을 공통점은 결국 교육과 이어져있다는 점이다. 성악설과 성선설은 다음과 같은 교육적 견해를 밝힌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악하기에 엄격한 교육과 통제를 이용한 '군대식 교육'으로 악한 본성을 다스려야 하고, 반대로 인간이 선천적으로 선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환경에서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악해지지 않게 올바르게 지도해야 한다. 백지설 또한 주입식 교육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교육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뭐가 가장 좋은 교육 방식일까? 어떤 방식이 성공적인 교육방식일까? 인간본성론이 명확한 답이 없듯이, 인간본성에서 파생된 교육방법 또한 명확한 정답이 없다. 그러나 최근 현대 교육연구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교육의 일관성이다. "교육을 단순한 이론적 탐구가 아니라 실천적 활동으로 보고, 교육의 성공 여부는 특정한 인간 본성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가 일관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교육을 실천하는가에 달려있다"라는 점이 현대 교육론적으로 중요시 여겨지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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