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친구와 가벼운 브런치
매 번 친구들이 놀러 올 때면 마지막 날 떠나기 전 뭐를 먹여서 보낼까 고민이 깊다.
친구들이 오기 전 일단 중식, 일식, 한식, 양식, 브런치, 술집 등 새롭고 괜찮은 곳의 식당 리스트업을 미리 해 두는 편이다. INTJ 전형적인 계획형인 나의 소소한 기쁨이라고나 할까.
오지 아뜰리에는 매 번 친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장식하는 브런치집인 만큼
누구를 데려와도 만족스럽고 특히 야외에서 먹는 브런치 시간이 늘 여유롭고 괜찮아 소개한다.
월-금: 10:00 - 15:00 (라스트오더 14:00)
토,일: 09:00 - 16:00 (라스트오더 15:00)
브런치 카페답게 오픈 시간이 짧으니 시간을 잘 참고해서 출발하시길...
노란색과 초록색의 조화가 싱그럽다.
네이버 소개에도 "컬러테라피 되는 호주식 레스토랑"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상큼한 색감이 기분까지 리프레시시켜준다.
매장 내부 좌석은 협소한 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외에서 브런치를 즐긴다.
날씨 좋은 날에는 시원한 바람맞으며 브런치 즐기는 기분을 꼭 느껴보시길.
가장 바깥쪽에 앉아도 거대한 사람 모형 조형물과 화단이 공간을 분리해 주어 너무 공개적인 분위기에서 먹는 노천 식당 느낌은 아니다. 나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 분리가 괜찮다.
작년에 먹었던 사진인데 올해 2월 22일부터 전 메뉴 구성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 날에는 오지 아뜰리에의 시그니처 잠봉뵈르를 먹고 싶었는데 이른 시각에 이미 품절이라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새우가 콕콕 들어간 샐러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부드러운 채소 위에 푸짐히 올라가 있는 구운 새우, 아보카도, 크루통, 삶은 계란, 베이컨, 블랙올리브의 조화가 정말 좋다. 샐러드 상태가 매우 좋고 치즈와 소스의 궁합이 딱 맞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플레이팅도 베리굿
그리고 크로와상도 정말 맛있다. 크로와상 안쪽에 살포시 포개어 넣어진 스크램블 이불이 정말 부드럽다. 그 외에 버섯 구이, 샐러드, 구운 방토, 소세지, 포테이토크로켓까지 뭐 하나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다.
사실 집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왜 나와서 먹는 거랑은 느낌이 다를까?
역시나 내 손으로 만든 것도 맛있지만 돈 내고 남이 해준 음식 먹는 맛이란 게 이런 걸까?
호주식 브런치 오지 아뜰리에는 글로벌한 재료들을 응용하여 시즌별로 메뉴를 선보이려 노력하며 각 시즌에 나오는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오지 아뜰리에만의 레시피로 만든 창의적인 메뉴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한다.
2023년에 새로 선보이는 메뉴는 다음과 같다.
완전히 리뉴얼된 새 메뉴도 궁금하다.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해 봐야겠다 :)
나의 다음 픽은 오지베니와 페퍼로니 생면 라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