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늘 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것은 그 상대방이 사랑한다는 영역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삐져 나가는 김밥처럼 잘 말고 있다고 해도 생각지 않은 곳에서 툭하고 터지게 된다. 그렇듯 아무 일도 아닌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경우엔 좀 다른 문제다. 인간의 감정은 마치 주파수로 조작된 폭탄처럼 그 주파수가 맞는 경우 터져 버린다. 그래서 화가 날 때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그 주파수 대역에서 멀어져야 한다. 하지만 이로써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형성된 불의 씨앗은 다른 사람에게 그 불이 옮겨 붙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속담에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분 풀이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화가 생기고 나면 그 대상을 물색하게 된다. 이것으로 화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화는 몸 안에 남아서 각종 장기에 손상을 야기한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장기는 간이다. 그래서 화가 많은 사람은 간의 손상률이 높다.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네오젠 같은 경우다. 나는 얼마 전부터 네오젠이라는 2104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세상의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벌써 약 100년이 흘러간 지금 생각해 보니 결국 인간이 그렇게 두려움에 찾던 영역 바로 신의 영역은 어찌 보면 감정이 사라진 네오젠 같은 모습은 아니었을까 상상해 본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누군가에게 화가 나는 것은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 변화가 솔직하지 못한 관계로 이어지며 거짓이 거짓을 낳는 일은 불행한 일이다.
그래서 인간은 화해의 감정 영역을 두고 있다. 자신의 화를 자신의 분노를 먼저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사랑의 영역의 활성화를 시키는 행위가 바로 화해의 행위다. 인간은 이 화해의 행위를 통해 자신이 치유를 받고 남도 치유하는 것이다.
만약 오늘 당신이 살아가는 사랑의 영역에 순간의 감정의 문제로 혹시 사랑이 비활성화되었다면 오늘 자연스럽게 만남을 청하고 자연스럽게 일상처럼 대화를 하다 순간의 감정을 고백한다면 당신의 사랑영역은 더 활성 에너지가 강해질 것이다.